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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 다각화 힘쓰는 BBQ, HMR 경쟁력 키운다

사업 다각화 힘쓰는 BBQ, HMR 경쟁력 키운다

등록 2022.09.19 16:55

김민지

  기자

2017년 HMR 제품 출시···치킨 프랜차이즈 업체 중 처음올해 자사몰 리뉴얼·메쉬코리아와 통합 물류서비스 선봬치킨 시장 포화 반면 HMR은 성장세···사업 다각화 일환

그래픽=박혜수 기자그래픽=박혜수 기자

제너시스BBQ가 올해 들어 가정간편식(HMR)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박차를 가하고 있다. 자사몰을 새단장하고 닭가슴살 전문 브랜드와 신제품을 선보이는 한편, 메쉬코리아와 협력해 물류 시스템까지 간편하게 바꾸며 전사 힘을 싣는 모습이다.

1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제너시스BBQ는 지난 16일, 본사 국제회의장에서 닭가슴살 전문 브랜드 허닭과 가정간편식 제품 공동개발과 온라인 홍보 마케팅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BBQ와 허닭은 제너시스BBQ 그룹 내 다양한 브랜드와 BBQ 자체 전문 연구개발(R&D) 센터를 활용해 HMR·레스토랑간편식(RMR)·밀키트 등 가정간편식 공동 기획·개발에 나선다.

BBQ는 지난 2017년 치킨 프랜차이즈 업체 중 가장 먼저 HMR 사업에 뛰어들었다. 스모크치킨, 통다리바베큐 등 치킨류 외에도 삼계탕, 닭개장 등의 탕류, 닭가슴살 육포 등 간식류까지 닭을 활용한 다양한 제품을 선보였다.

올해 5월에는 자사 HMR 전문몰 'BBQ몰'을 리뉴얼 오픈하고, 7월 '부릉'을 운영하는 메쉬코리아와 협력해 HMR 제품 통합 물류 서비스를 선보이며 HMR 경쟁력 강화에 나섰다. BBQ는 BBQ몰의 물류-보관-포장-배송 전 과정을 원스톱으로 처리할 수 있는 부릉의 풀필먼트 서비스를 통해 복잡했던 물류 시스템을 하나로 묶었다.

특히 인공지능(AI) 운송관리 시스템, 통합 주문관리 시스템 등 IT기반 E2E(end to end, 전 과정) 통합 물류 서비스로 유통물류 전 과정에 걸쳐 수집되는 데이터를 확보하며 AI 및 빅테이터 기반의 재고관리, 상품운영 효율화, 고객 수요예측 등을 할 수 있게 됐다.

이처럼 BBQ가 새로운 사업에 힘을 싣는 이유는 국내 치킨 프랜차이즈 시장은 포화 상태인 반면 HMR 시장은 성장세에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실제 공정거래위원회의 '2021년도 가맹사업 현황 분석' 자료를 보면 지난해 말 기준 국내 치킨 가맹점 수는 2018년 2만5188개에서 2020년에는 2만5867개로 679개가 늘었다. 치킨 브랜드 종류는 2019년 438개에서 2021년 701개로 두 배가량 증가했다.

반면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밀키트를 포함한 국내 HMR 시장 규모는 2016년 2조7000억원에서 2018년 3조2000억원, 2020년 4조원으로 매년 꾸준히 성장했다. 특히 최근 2년 동안은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간편식에 대한 인식·선호도가 증가해 올해 시장 규모는 5조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관측된다.

또 통계청이 발표한 '2020~2050년 장래가구추계'를 보면 전체 가구 중 1인 가구 비중은 2020년엔 31.2%를 기록했으며 앞으로 2050년엔 약 4%가 더 증가할 전망이다.

여기에 건강을 중시하는 트렌드가 확산하며 닭가슴살 시장도 성장하고 있다.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국내 냉장 닭가슴살 시장 규모는 2019년 310억원에서 2020년 496억원, 지난해 738억원으로 커지고 있다. 초반 통살 제품 위주였던 제품도 소시지, 큐브 형태 등으로 다양하게 출시되고 있는데 BBQ가 치킨 프랜차이즈 사업을 영위하는 만큼 이 시장에서도 차별화 가능성을 엿본 것으로 분석된다.

제너시스BBQ 관계자는 "허닭의 경우 BBQ몰을 이용하는 고객과 이용 층이 다른 면이 있어 유통망 확장에 도움이 될 것"이라면서 "이밖에도 BBQ의 사업과 시너지를 낼 수 있다면 다양한 업체와 적극적으로 협력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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