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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플러스 코로나+독감+호흡기질환 같이 오는 '멀티데믹'···"대책 시급"

이슈플러스 일반

코로나+독감+호흡기질환 같이 오는 '멀티데믹'···"대책 시급"

등록 2022.09.16 16:04

유수인

  기자

아동병원협회, 소아청소년 치료 종합계획 수립안 제안

코로나+독감+호흡기질환 같이 오는 '멀티데믹'···"대책 시급" 기사의 사진


대한아동병원협회는 올 가을 코로나19, 독감, 각종 호흡기 바이러스 등이 동시에 유행하는 '멀티데믹'에 대비하기 위해 소아청소년 치료 종합 계획 수립안을 제안했다고 16일 밝혔다.

협회 박양동 회장과 최용재 부회장, 정성관 부회장은 이날 오후 3시 대한병원협회 14층 대회의실에서 멀티데믹 대비 소아청소년 치료종합계획 수립 제안 기자 회견을 갖고, 진료 및 검사 지침, 백신 접종 권고, 지역별 이송 체계 구축, Mis-c 심근염 대비 권고 등 총 4가지를 제안하고 시급히 해결해야 할 예방책을 제시했다.

이날 박양동 회장은 "소아청소년이 코로나19로 진단되면 합병증 발생 예측 지표를 활용해 적극적인 치료를 해야 한다"며 "코로나19 증상이 나타나도, 코로나19 합병증이 온다 해도 스스로 고통을 표현할 수 없는 소아 환자들과 신생아들을 대상으로 소아청소년과 전문의의 전문적인 식견과 이를 뒷받침하는 정책이 필요한 시점이다"라고 강조했다.

박 회장은 "아동병원 거점 전담 병원들이 합병증 지표를 활용한 진료 및 검사 지침을 만들어 가고 있으므로 이를 기본으로 롱코비드 합병증에 대한 대비를 서둘러야 한다"며 "2차 의료기관에서도 코로나19검사가 이뤄져 단 한 번으로 코로나와 인플루엔자에 대해 확진 분별 검사(Multiplexing test)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하게 주문했다.

이어 "코로나19 취약 계층인 소아청소년 및 영유아에 한해 현장검사를 조기에 승인하고 건강보험 수가 적용을 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부연했다.

박 회장은 소아청소년의 백신 접종도 적극 권고했다.

그는 "미국 논문에 따르면, 스케쥴대로 코로나 백신을 접종했을 때 아이들의 코로나 중증도, 사망률 및 입원률이 감소했다"며 "이에 미국 보건당국은 5~11세 소아들의 백신 접종을 권고하고 있다. 우리 정부도 5~11세 및 5세 미만 백신 접종에 안전성과 효과 등에 대한 자료를 보강해, 소아청소년 보호자들이 소아청소년 백신 접종에 보다 적극적으로 임할 수 있도록 방법을 모색해 주기를 바란다"고 했다.

정성관 부회장(우리아이들병원 이사장)은 "응급실 진료에 전공의 부족을 대체하는 수단으로 교수 당직에 의존해 유지해 왔으나 이 역시 한계 상황에 도달해 지방에서부터 3차 거점병원의 진료시스템 봉괴가 진행중"이라고 설명하고 "인구의 17%인 소아청소년의 필수진료를 담당하는 소아청소년과 전문인력 자원 부족으로 고난이도진료, 중환자진료 및 응급진료의 축소 및 위축이 급속히 진행되고 있어 환자 안전과 사회안전망이 위협 받고 있다"고 지적했다.

정 부회장은 "지역 아동병원이 지역거점병원에서 감당 못하는 소아 응급 환자 진료의 골든 타임을 놓치지 않으려고 안간힘을 쓰고 있지만 이 역시 역부족인 상황이다. 멀티데믹 상황에 지역별 소아청소년 진료에 차질이 빚어져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도록 아동병원 중심의 환자 이송 체계에 대한 사전 정립이 절대적"이라고 요구했다.

최용재 부회장(의정부 튼튼어린이병원 병원장)은 "독감의 경우 예년과 달리 올해는 여름에도 다수 발생해 아동병원을 초긴장 상태로 만들었는가 하면 각종 호흡기 바이러스와 수족구병 등이 전년과 대비해 크게 급증하는 등 멀티데믹 전조가 올여름 내내 나타났."며 "지금 우려되고 있는 가을철 멀티데믹 대비책을 마련하지 않으면 큰 일이 일어날 수 있음을 방역 당국에서도 심각히 받아들여 아동병원들과 긴밀한 협조를 진행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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