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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불황에 2분기 증권사 순이익 급감···1년 전보다 52.5% ↓

증시 불황에 2분기 증권사 순이익 급감···1년 전보다 52.5% ↓

등록 2022.09.13 15:18

정백현

  기자

서울 여의도 증권가. 사진=뉴스웨이DB서울 여의도 증권가. 사진=뉴스웨이DB

장기화 국면을 맞고 있는 증시 부진의 영향, 특히 개인투자자들의 이탈 여파로 증권회사들의 실적이 크게 나빠진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이 13일 발표한 2분기 증권·선물회사 영업실적에 따르면 2분기 말 기준 국내 58개 증권사의 순이익 합계는 1조825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2.5% 줄었다. 자기자본이익률(ROE) 역시 4.0%를 기록해 1년 전보다 3.6%포인트 감소했다.

이익이 이처럼 크게 줄어든 가장 큰 요인은 역시 수수료 수익의 감소였다. 2분기 증권사들의 수수료 수익 합계는 3조7560억원으로 올해 1분기보다 5.1% 줄었다. 특히 주식거래대금 감소의 여파로 수탁 수수료는 10.3% 줄어든 1조3093억원으로 집계됐다.

투자은행(IB) 부문 수수료는 1조5796억원으로 전분기(1조5696억원)와 유사한 수준을 기록했으나 자산관리 부문 수수료는 3041억원으로 전분기보다 6.2% 감소했다.

증권사가 주식·채권·파생 상품을 거래해 수익을 내는 자기매매손익은 1조2062억원으로 1분기보다 34.9% 감소했다. 주식관련손익은 756.1% 증가했으나 채권관련손익과 파생관련손익은 주요국의 금리 인상 여파에 각각 23.7%, 44.6% 줄었다.

2분기 말 기준 증권사 자산총액은 654조5000억원으로 1분기보다 0.7% 감소했다. 해당 기간 부채총액은 575조2000억원으로 1.2% 감소했다. 전체 증권사의 자기자본은 79조2000억원으로 2.3% 증가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향후 증권사들의 이익 성장세가 둔화되는 과정에서 고위험·고수익 추구나 손실인식 지연 등이 발생할 개연성이 있다"며 "대내외적 불확실성 증폭에 대비해 건전성과 리스크 관리 등에 대해 지속적으로 살펴볼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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