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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확실성 확대에 자산운용사 2분기 실적 반토막···10곳 중 6곳은 적자

불확실성 확대에 자산운용사 2분기 실적 반토막···10곳 중 6곳은 적자

등록 2022.09.08 10:26

정백현

  기자

서울 여의도 증권가. 사진=뉴스웨이DB서울 여의도 증권가. 사진=뉴스웨이DB

국내외 증시 여건의 악화 등 불확실성 확대의 영향으로 국내 자산운용사들의 2분기 순이익이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또 국내 자산운용사 10곳 중 6곳은 적자를 본 것으로 집계됐다.

금융감독원이 8일 발표한 올 2분기 자산운용회사 잠정 영업실적 현황에 따르면 국내 380개 자산운용사가 올 2분기에 올린 순이익은 1701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2% 줄어들었다.

영업이익은 2933억원을 기록했는데 증권투자손익 감소분이 수수료 수익 증가분보다 많아지는 바람에 올 1분기보다 25.3% 감소했다. 아울러 자기자본이익률(ROE)은 5.7%로 1년 전보다 18.3%포인트 줄었다.

적자를 기록한 회사는 전체 등록 자산운용사 중 61.6%로 1분기 말보다 29.1%포인트 비중이 늘었다. 특히 일반사모운용사는 304개사 중 207개사가 적자를 기록해 10곳 중 7곳 꼴로 적자를 기록했다.

자산운용사들의 실적이 이처럼 크게 나빠진 것은 금리 상승과 국내외 주요 증시의 불황 여파로 증권투자에 대한 손익이 크게 줄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6월 말 기준 증권투자 손익은 1178억원 손실을 기록해 1분기 말보다 283.8% 급감했다. 수수료 수익은 1801억원을 기록해 9.6% 늘어나는데 그쳤다.

총 운용자산 규모는 6월 말 기준 1362조2000억원으로 1분기 말보다 0.2% 줄었다. 아울러 펀드 수탁고는 818조3000억원, 투자일임 계약고는 543조9000억원으로 올 1분기 말보다 각각 0.1%, 0.2% 줄었다.

공모펀드 수탁고는 3월 말보다 18조8000억원 감소한 280조8000억원이었으며 주로 머니마켓펀드(MMF)·주식형 공모펀드 위주로 감소세를 보였다.

반면 사모펀드 수탁고는 MMF와 부동산 관련 자산이 늘어나면서 1분기 말보다 17조6000억원 증가한 537조5000억원을 기록했다.

금감원은 "금융시장 불확실성이 커지며 운용환경이 악화해 적자회사 비율이 대폭 상승하고 자산운용사의 수익성 지표가 악화됐다"고 분석했다.

금감원은 향후 대내외 리스크 요인 등에 대비해 취약회사의 재무·손익현황을 점검하고, 펀드 자금 유출입 동향과 잠재 리스크 요인에 대한 모니터링을 진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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