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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가전 총괄 류재철 "가전 수요 양극화···보급형 보강해 선두 유지"

IFA 2022

LG 가전 총괄 류재철 "가전 수요 양극화···보급형 보강해 선두 유지"

등록 2022.09.01 17:00

수정 2022.09.01 17:02

베를린(독일)=

김정훈

  기자

"수요 둔화 대비, 프리미엄·중저가 함께 개발 강화""유럽, 에너지 효율 개선한 신제품 출시해 시장 공략""건조기, 스타일러 등 신가전 글로벌 성장 전망 밝아"

류재철 LG전자 H&A 사업본부장(부사장)이 'IFA 2022' 개막을 앞두고 1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사진=LG전자 제공류재철 LG전자 H&A 사업본부장(부사장)이 'IFA 2022' 개막을 앞두고 1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사진=LG전자 제공

LG전자가 글로벌 업황 둔화에 따른 가전 수요 둔화에 대응하기 위해 프리미엄 제품과 보급형 제품을 모두 강화한다. 프리미엄 제품 구매력이 높은 유럽 지역은 가전 신제품 개발에 좀 더 집중한다는 전략이다.

LG전자 H&A(홈어플라이언스앤에어솔루션) 사업본부장 류재철 부사장은 'IFA 2022' 개막 하루 전인 1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같이 밝혔다.

류 부사장은 "불안한 국제정세와 물류·원재료 인상 등 어려운 상황이다. 최근에 가전 수요가 많이 줄고 있다"며 "시장이 안 좋아지는 부분에 있어선 (삼성) 경쟁사도 다 똑같은 상황"이라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 "가전 시장은 수요 양극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며 "프리미엄 쪽은 수요가 유지되는 반면, 중간 제품군은 엔트리 쪽으로 (소비 패턴) 하향되고 있다. 양극화 시장을 고려해 보급형 라인업 제품력을 보강해 전체적으로 시장 선두 지위를 이어나가겠다는 전략을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최근 유럽의 가전 시장에서는 에너지 이슈로 고효율 제품에 대한 소비자들의 선호도가 높아졌다.

LG전자는 이번 'IFA 2022'를 통해 유럽 시장의 주력제품인 '2도어 상냉장 하냉동 냉장고(국내명, 모던엣지 냉장고)의 에너지 효율을 한층 더 높인 신제품을 선보였다. 이 제품은 지난해 강화된 유럽 냉장고 최고 에너지등급인 LG전자의 기존 A등급 냉장고와 비교해도 연간소비전력량이 10% 줄었다.

이와 관련해 류 부사장은 "유럽 시장은 기존 최고등급이 A등급이다. 이보다 10% 효율을 개선한 신모델을 이번에 출시했다"며 "지속적으로 에너지 등급이 높은 제품을 개발하고 출시할 계획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가전 업계에서는 LG전자가 삼성 등 경쟁사와 향후 가전 연결성 기술을 도입할지 여부에 주목하고 있다.

류 부사장은 "지난달 HCA(홈 커넥티비티 얼라이언스, Home Connectivity Alliance) 회원사 의장사로 가입했다. 그렇게 되면 LG와 삼성 외에도 해외 브랜드 참여사가 늘어날 것"이라며 "이는 하나의 앱으로 다른 브랜드 가전까지 연결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고, 고객 입장에서는 앞으로 더 편하게 가전 기기를 사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LG전자는 강화하고 있는 신가전 중 건조기, 스타일러 등은 성장 전망이 밝을 것으로 내다봤다.

류 부사장은 "건조기는 미국이나 유럽에서 구매가 늘고, 아직 신가전이 형성되지 않은 국가에서도 의미 있는 성과를 만들어내고 있다. 스타일러는 기대 속도 이상으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모습"이라고 말했다.

류 부사장은 유럽 사업 현황에 대해 "초프리미엄 빌트인 주방가전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를 비롯해 유럽 시장에 적합한 에너지 효율과 공간 활용성이 높은 제품 라인업을 늘리며 사업 성장을 이끌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스타일러, 식기세척기 등 신가전에 대한 수요가 지속 증가하고 있고 무선 청소기 등 소형가전도 성장의 축을 늘리는 데 기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LG전자는 'IFA 2022'에서 터치만으로 제품 색상을 변경해 공간 분위기까지 업그레이드하는 냉장고 신제품 'LG 디오스 오브제컬렉션 무드업(MoodUP)'을 공개했다.

류 본부장은 "다양한 고객의 취향, 빠르게 변하는 트렌드 등을 모두 만족시키며 공간가전 역사의 한 획을 그을 제품을 만들어보고자 했다"며 "무드업 냉장고는 공간의 가치를 높이고 분위기까지 고객에게 맞출 수 있는 초개인화된 공감 가전"이라고 말했다.

한편 LG전자는 이번 전시에서 차세대 신발관리 솔루션 '스타일러 슈케이스·슈케어', 신개념 테이블형 공기청정기 '퓨리케어 에어로퍼니처' 등 고객의 취향을 반영한 혁신 제품을 선보였다.

류재철 LG전자 H&A 사업본부장이 LG 신가전 부스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LG전자 제공류재철 LG전자 H&A 사업본부장이 LG 신가전 부스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LG전자 제공

뉴스웨이 김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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