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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 'DK 승계 시계' 빨라진 한화, 계열사 주가 흐름은 '미지근'

증권 종목

'DK 승계 시계' 빨라진 한화, 계열사 주가 흐름은 '미지근'

등록 2022.08.30 17:34

정백현

  기자

'김승연 장남' 김동관, 부회장 오르며 경영 승계 탄력차기 후계자 승진에도 계열사 주가에 극적 변동 없어증권가 "DK 승진, 예견됐던 일···실적이 더 큰 재료"

'DK 승계 시계' 빨라진 한화, 계열사 주가 흐름은 '미지근' 기사의 사진

한화그룹이 김승연 회장의 장남인 김동관 한화솔루션 사장을 부회장으로 승진시키면서 경영권 승계 작업에 본격적인 불씨를 당겼다. 그러나 한화그룹 계열사들의 주가는 다소 미온적인 흐름을 나타내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이미 김동관 부회장으로의 그룹 내 권력 이양이 어느 정도 예견됐던 만큼 이미 주가에 해당 이슈가 먼저 반영됐기에 이번 승진이 주가 상승에 큰 영향을 미치지 못하는 것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한화그룹은 지난 29일 사장단 인사를 통해 김동관 사장을 부회장으로 승진시키고 ㈜한화의 전략부문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전략부문 대표직을 함께 맡도록 했다.

김 사장의 부회장 승진은 한화의 경영권 승계 작업에 본격적으로 불이 붙었다는 증거로 볼 수 있다. 특히 한화가 미래 핵심 사업군으로 점찍은 우주항공과 방위산업, 에너지·소재 사업을 직접 맡게 돼 그룹의 미래 밑그림을 직접 그리는 위치를 점하게 됐다.

김 부회장의 승진은 한화그룹의 지배구조 변화에도 적지 않은 변화를 줄 수 있는 이슈로 평가되지만 정작 한화 계열사들의 주가는 이렇다 할 변화가 없는 모습이다.

30일 유가증권시장에서 한화 계열사 종목은 지주사 한화를 비롯해 5곳이 올랐고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한화시스템 등 2곳이 전거래일보다 하락 마감했다. 한화는 4.49% 오르며 3만2550원으로 마감했고 한화생명도 3.33% 상승하며 2330원의 종가를 기록했다.

반면 김 부회장이 대표를 맡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3.39% 내린 7만6900원에 거래를 마쳤고 한화시스템은 0.65% 하락하며 1만5400원에 장을 마감했다.

김 부회장의 승진 소식은 29일 장 마감 무렵에 전해졌는데 이때도 한화그룹 계열사들의 주가는 큰 영향을 받지 못하고 마감됐다.

증권가에서는 김 부회장의 승진은 주가 변동에 이렇다 할 영향력을 줄 만한 이슈가 아니라고 평가하고 있다. 김 부회장의 승진보다 이미 지난 7월 말 한화그룹이 단행한 사업구조·지배구조 재편이 주가 변동에 더 큰 영향을 주는 재료로 평가됐기 때문이다.

여기에 한화그룹의 후계구도에서 김 부회장이 오랫동안 유리한 고지를 점하고 있었고 그의 승진도 어느 정도 예견이 됐던 일인 만큼 시장에 충격파를 줄 사안은 아니었다는 것이 증권가의 중론이다.

이상헌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경영권 승계도 중요 이슈가 되겠지만 결국 가장 큰 이슈는 앞으로의 실적"이라며 "종합 방산기업 발전을 향한 발판을 마련한 만큼 의미 있는 실적이 나온다면 주가에도 성과가 나타날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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