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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총수 4명 중 1명 미등기임원···보수는 전문경영인의 2배↑

그룹 총수 4명 중 1명 미등기임원···보수는 전문경영인의 2배↑

등록 2022.08.30 08:58

윤서영

  기자

사진=연합뉴스 제공사진=연합뉴스 제공

국내 주요 그룹 대기업 집단의 총수 4명 가운데 1명은 이사회 활동을 하지 않는 미등기 임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경영에 참여하고 있는 오너 일가의 15%는 미등기 임원으로 확인됐다.

등기 임원과 미등기 임원은 이사회 참여 여부로 달라진다. 등기 임원은 이사회 구성원으로서 주요 의사 결정을 내리고 그에 따른 법적 책임을 진다.

30일 기업분석연구소 리더스인덱스는 각 기업이 발표한 반기보고서를 토대로 그룹 총수 일가의 등기·미등기 임원 등재 현황과 보수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자산규모 상위 50대 그룹 중 오너가 있는 42개 그룹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총수가 경영에 참여하는 그룹은 36개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9명은 미등기 임원, 27명은 등기 임원으로 등재돼 있다.

구체적으로 그룹 총수 중 미등기 임원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이명희 신세계 회장, 이재현 CJ그룹 회장, 이준용 DL회장, 박현주 미래에셋 글로벌경영전략고문(GISO), 이해진 네이버 글로벌투자책임(GIO), 김준기 DB그룹 창업주, 박찬구 금호석유화학 회장 등이다.

나머지 27곳의 총수는 등기 임원으로서 경영활동을 하고 있다.

현대중공업(정몽준 아산재단 이사장), 금호아시아나(박삼구 전 회장), 셀트리온(서정진 명예회장), 부영(이중근 회장), 한국타이어(조양래 명예회장), 코오롱(이웅열 명예회장) 등 6개 그룹은 총수가 경영에 참여하고 있지 않다.

이들 기업에서 최근 입법 예고된 공정거래법 시행령 개정안에 따른 대기업집단 동일인의 친족 범위인 '4촌 이내 혈족 및 3촌 이내 인척'에 포함되는 경영 참여 오너 일가는 206명이며 이중 미등기 임원은 31명으로 전체의 15%였다.

오너 일가 중 등기·미등기 임원으로 경영에 참여하는 인원이 가장 많은 그룹은 GS그룹인 것으로 파악됐다. GS그룹은 16명이 겸직을 포함해 24곳의 등기 임원과 3곳의 미등기 임원으로 경영에 참여하고 있다.

한편 올해 상반기 15개 기업집단(28개 소속회사)의 총수가 받은 평균 급여는 34억2100만원이다. 이들 그룹에서 가장 많은 보수를 받은 전문경영인 15명의 평균 급여(14억2200만원)의 2.4배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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