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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원, 수해 현장서 망언···"비 좀 왔으면 사진 잘 나오게"

김성원, 수해 현장서 망언···"비 좀 왔으면 사진 잘 나오게"

등록 2022.08.11 14:14

수정 2022.08.11 14:35

문장원

  기자

11일 서울 동작구 사당동 수해 현장 발언논란 커지자 기자들에 입장문 보내 사과"엄중한 시기 경솔했다···깊이 반성"

김성원 국민의힘 의원이 11일 서울 동작구 사당동을 찾아 수해 복구 봉사활동을 하던 중 김성원 국민의힘 의원이 11일 서울 동작구 사당동을 찾아 수해 복구 봉사활동을 하던 중 "솔직히 비 좀 왔으면 좋겠다. 사진 잘 나오게"라고 발언해 논란이 일고 있다. 사진=채널A 유튜브 화면 캡처

김성원 국민의힘 의원이 11일 서울 수해 피해 복구 현장에서 "솔직히 비 좀 왔으면 좋겠다. 사진 잘 나오게"라고 발언해 논란이 일고 있다.

김 의원은 이날 오전 국민의힘 소속 의원과 보좌진, 당직자, 당원 등과 함께 지난 8~9일 집중 호우로 수해를 입은 서울 동작구 사당동을 찾아 수해 복구 지원 활동에 나섰다.

이날 수해 복구 자원봉사는 주호영 비상대책위 체제 전환 후 첫 공개 민생 행보로 혼란스러운 당을 수습하는 중요한 의미를 갖는 자리였다. 이에 주호영 비상대책위원장과 권성동 원내대표 등 당 지도부는 물론 차기 당 대표 후보로 거론되는 안철수 의원, 나경원 전 의원 등이 총출동했다.

당시 상황이 촬영된 영상을 보면 김 의원은 "솔직히 비 좀 왔으면 좋겠다, 사진 잘 나오게"라고 말했다. 김 의원 옆에는 권 원내대표와 임이자 의원이 함께 있었다. 김 의원의 말을 들은 임 의원은 김 의원의 팔을 툭 치며 방송 카메라를 가리켰고, 권 원내대표는 아무 말 없이 하늘을 쳐다봤다.

특히 김 의원 발언은 주 위원장이 소속 의원들에게 입 단속을 지시한 직후 나와 파장이 더 클 것으로 보인다. 주 위원장은 "수재민들의 참담한 심정을 놓치지 말고, 장난치거나 농담하거나 사진 찍는 일도 안 했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김 의원은 자신의 발언으로 논란이 커지자 기자들에게 입장문을 보내 "엄중한 시기에 경솔하고 사려 깊지 못했다. 깊이 반성하며 사과드린다"며 "남은 시간 진심을 다해 수해 복구 활동에 임할 것이며, 수해로 피해를 입으신 분들께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고개를 숙였다. 이어 "다시 한번 사과드린다"고 거듭 사죄했다.

뉴스웨이 문장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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