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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어붙은 IPO 시장, 쏘카·케이뱅크 '불쏘시개' 역할 주목

얼어붙은 IPO 시장, 쏘카·케이뱅크 '불쏘시개' 역할 주목

등록 2022.08.02 14:14

임주희

  기자

증시 악화에 주요 기업 IPO 연쇄 포기쏘카, 오는 4~5일 기관 수요예측 실시케이뱅크, 오는 11월 코스피 상장 목표

얼어붙은 IPO 시장, 쏘카·케이뱅크 '불쏘시개' 역할 주목 기사의 사진

올해 들어 주요국 중앙은행의 기준금리 인상과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한 글로벌 인플레이션 심화와 경기 침체로 시장 유동성이 축소되는 등 기업공개(IPO) 시장이 크게 위축되면서 현대엔지니어링, SK쉴더스, 원스토어, 현대오일뱅크 등 대어(大魚)급 기업들이 상장 철회를 결정했다.

하지만 쏘카는 IPO 침체기에도 완주를 하겠다는 계획이다. 하반기 또 다른 대어로 꼽히는 케이뱅크도 연내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에 시장에선 쏘카와 케이뱅크가 얼어붙은 IPO 시장에 훈풍을 일으킬지 관심을 보이고 있다.

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쏘카는 오는 4일부터 이틀간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진행한다. 지난 2011년 설립된 카셰어링 기업 쏘카는 지난 6월 24일 첫 증권신고서를 제출했다. 상장에 성공한다면 국내 유니콘 기업으로는 처음으로 특례상장 혜택을 받아 유가증권시장으로 직행하는 기업이 된다.

쏘카의 총 공모주식수는 455만주로 신주 100%로 구성돼 있다. 공모희망가격은 3만4000원에서 4만5000원 사이로 공모희망가격 상단을 기준으로 한다면 예상 시가총액은 1조6000억원 수준으로 총 공모 모집금액은 2048억원이다.

당초 쏘카는 지난 1일부터 2일까지 수요예측을 진행하고 8~9일 일반청약을 받을 예정이었다. 하지만 지난달 13일과 15일 두 차례 증권신고서를 정정하면서 공모 일정을 연기했다. 이 과정에서 반기 요약 재무제표를 추가하고 시장에서 우려하는 '고평가'논란 해소를 위한 모습도 보였다.

특히 증권신고서를 정정하면서 투자자 보호에 방점을 둔 모습이다. 이는 '카셰어링 플랫폼'에 대한 투자자의 이해를 돕기 위함이다. 해당 사업이 신사업인만큼 투자자들에게 명확한 설명을 제공하는데 주력했다.

또한 쏘카는 할인율을 종전 50~33.9%에서 48~31.1%로 낮추면서도 기존 공모밴드를 유지했지만 비교기업 선정에 대한 설명을 추가하며 고평가 논란 해소에 적극적으로 나섰다. 다만 비교기업에 대한 문제는 지속 제기되는 상황이다. 쏘카는 비교기업에 국내 렌터카 업체인 롯데렌탈과 SK렌터카를 제외하고 우버, 리프트, 그랩 홀딩스, 고투, 버드글로벌, 오비고 등 글로벌 기업들을 선정했다.

케이뱅크도 연기 가능성이 제기되는 시장 분위기와는 달리 예정대로 오는 11월 상장을 준비한다는 계획이다. 시장에서 예상하고 있는 케이뱅크의 기업가치는 약 8조원 대다.

증권가에선 쏘카가 상장에 성공하면 하반기 IPO 시장 분위기도 달라질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하고 있다.

대내외 리스크가 해소되지 않아 변동성은 여전하지만 코스피 지수가 2450선을 회복하는 등 시장 상황이 달라지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IPO 기업들이 시장친화적인 정책과 공모가를 내세우면서 투자자들의 수익 창출 심리를 자극하는 모습이다.

최종경 흥국증권 애널리스트는 "올해 상반기 상장한 기업들의 주가 수익률을 보면 결코 긍정적인 상황은 아니다"라며 "다만 투자자 입장에서 보면 공모 확정가가 약세로 접어든 만큼 중장기적 관점에서 보면 상대적으로 안정된 공모가를 기반한 수익률 반등을 예상할 수 있는 시기"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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