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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상하이 봉쇄·원가 상승 탓"에...만도, 2Q 수익성 '휘청'

"中 상하이 봉쇄·원가 상승 탓"에...만도, 2Q 수익성 '휘청'

등록 2022.07.30 13:34

이승연

  기자

"中 상하이 봉쇄·원가 상승 탓"에...만도, 2Q 수익성 '휘청' 기사의 사진

만도가 중국 정부의 상하이 봉쇄 조치와 원가 상승 여파에 부진한 2분기를 보냈다.

만도는 연결재무제표 기준으로 올해 2분기 매출액 1조6790억원, 영업이익 457억원, 당기순이익 388억원을 잠정 기록했다고 지난 29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2.87% 늘었지만,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40.42%, 51.74% 감소했다.

주요 시장인 우리나라와, 북미, 인도, 유럽 등에선 모두 매출 성장세를 이뤘다. 하지만 중국 지역 매출의 경우 전년 동기 및 전분기 대비 각각 6.58%, 22.88% 감소한 3267억원에 그쳤다. 매출 비중만 놓고 보면 국내 다음으로 가장 큰 시장이나, 코로나 19 확산에 따른 중국 정부의 상하이 봉쇄 조치로 실적 감소가 불가피했다.

출처=만도 IR 자료출처=만도 IR 자료

여기에 원자재 가격 상승과 고환율도 만도의 2분기 수익성을 옥죘다. 가격 전이가 쉽지 않은 태생적 한계 탓에 원자재 가격 상승 악재를 온전히 감내해야 했다.

이재일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만도의 중국 시장 매출 비중은 약 27%(2021년 기준)로 대부분의 국내 부품사가 현대차·기아의 판매 위축과 함께 중국 비중이 대폭 축소됐다"며 "상해 락다운 영향으로 2분기 실적 부진이 불가피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다만 증권 업계는 만도의 하반기 전망을 밝게 보고 있다. 중국 정부가 경기 부양의 일환으로 전기차 감면 연장, 중고차 시장 활성화, 자동차 소비대출 지원 강화 등의 정책을 추진하고 있기 때문이다.

현대차와 기아, 니오, 폭스바겐 등의 주요 고객사가 전기차용 전동 파워 스티어링(Electric Power Steering·EPS), 통합 전자브레이크 시스템(Integrated Dynamic Brake·IDB), 서스펜션 등의 부품 주문을 늘리고 있는 것도 호재다.

이상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전기차 업체로의 납품 증가, 3분기부터 칩셋 부족 완화에 따른 완성차의 생산만회, 하반기 중국의 빠른 생산 회복 등이 기대되고 있다"며 "올해 만도의 연간 예상 실적은 매출 6조9900억원(전년비 14% 증가), 영업이익 2915억원(전년비 26% 증가)까지 내다보고 있다"고 말했다.

뉴스웨이 이승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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