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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버팀목은 역시 반도체···3Q 가전·스마트폰 회복 총력전(종합)

삼성전자, 버팀목은 역시 반도체···3Q 가전·스마트폰 회복 총력전(종합)

등록 2022.07.28 13:32

이지숙

  기자

"서버 수요 견조하나 낙관적인 전망만 할 순 없어""파운드리 부문 2025년 자체 투자 재원 마련 목표"3나노 GAA 2세대 공정 착실히 준비···고객사 확보삼성 스마트폰 판매량, 전년 대비 감소 가능성폴더블폰 판매 사활···노트 시리즈 이상 판매 계획

삼성전자, 버팀목은 역시 반도체···3Q 가전·스마트폰 회복 총력전(종합) 기사의 사진

삼성전자가 하반기 시장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메모리 반도체 단기 설비투자 계획을 상황에 맞게 재검토한다.

삼성전자는 28일 2분기 실적발표 후 진행된 컨퍼런스콜을 통해 "메모리반도체 업황의 경우 지나친 낙관론이나 비관론을 갖기보다 여러 요소를 점검 중"이라며 "수익성을 높일 수 있는 방안을 찾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중장기 수요 대응을 위한 인프라, 선단공정 투자를 하겠다는 투자 원칙은 변함없이 유지할 것"이라며 "단 시장 불확실성이 이어지고 있어 재고를 활용해 유연하게 제품을 공급하고 단기 설비투자 계획을 이에 맞게 재검토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GAA 2세대 공정 고객사 확보···엑시노스 중단 아니다" = 삼성전자는 반도체 사업이 하반기부터 경기 둔화 영향에 들어갈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고부가·고용량 중심의 포트폴리오를 운영하며 시장 수요 상황에 유연하게 대처한다는 방침이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2분기 D램 빗그로스(비트 단위로 환산한 출하량 증가율)는 한자리수 중반을 기록했으며 3분기 수요 빗그로스는 플랫(동등한 수준)이 예상된다.

낸드의 경우 1분기 대비 빗그로스가 한자릿수 후반으로 감소했으며 ASP(평균판매가격)는 한자리수 초반 상승했다. 3분기 가이던스는 전분기 대비 10%정도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전자는 하반기 서버 수요 감소 우려에 대해 현재 수요가 견조하게 유지되고 있으나 낙관적인 전망만 할 순 없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불확실성이 높은 상황으로 내부적으로 전망을 수시로 업데이트 하며 정확성을 높여가려고 하고 있다"며 "하반기에는 DDR5 등 양산 시작과 시장 확대로 내년에는 의미 있는 비중 증가가 예상된다. 고용량 솔루션 제품을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최적화하고 수요에 맞춰 탄력적 공급에 나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파운드리 부문은 2025년 자체 투자 재원을 마련할 수 있는 수익성 수준에 도달하는 것이 목표라고 언급했다.

강문수 파운드리사업부 부사장은 "선단공정 중심으로 견조한 수요가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으며 중장기 시장 및 글로벌 거래선의 수요 등을 포함한 여러 가지 요소를 분석해 지속 투자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구제척으로 현재 신규 라인인 평택은 2023년, 테일러는 2024년 가동을 목표로 진행 중"이라며 "투자재원 마련을 위한 가격 현실화와 비용 개선을 통해 수익성은 지속 개선될 것으로 기대한다. 현재 성장성이 지속된다면 2025년에는 자체 투자 재원을 마련할 수 있는 수준에 도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삼성전자는 파운드리 3나노 GAA(게이트올어라운드) 2세대 공정과 관련해 이미 대형 고객사를 확보한 상태다. GAA 2세대 공정은 기존 5나노 핀펫 공정과 비교했을 때 전력 50% 절감, 성능 30% 향상, 면적 35% 축소되며 삼성전자는 2024년 양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모바일 응용처에서 이미 복수의 대형 고객사를 확보했다"며 "다수의 HPC(고성능컴퓨팅) 모바일 고객과 수주 관련 논의를 진행 중에 있으며 규모는 점차적으로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자신했다.

시장에서 관심이 커진 엑시노스 사업 중단설에 대해서는 사실이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현재 SoC(시스템온칩) 사업 모델을 재정비 중이며 중장기적으로 경쟁력을 강화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라며 "차세대 모바일 엑시노스 경쟁력 강화에 집중하고 있고 IP 선도업체와 협력 강화 및 조기 개발 착수 등을 통해 주요 고객사의 시장점유율을 극대화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스마트폰 외에도 웨어러블 등으로 엑시노스 응용처를 확대해 모바일 중심 사업 구조의 건전성을 개선하고 밸류체인 업체들과 협력모델 발굴 노력도 진행 중이다.

◇하반기 세트 수요 약세 지속···'프리미엄 전략'으로 돌파구 마련 = 2분기 부진했던 가전과 스마트폰의 경우 하반기 프리미엄 전략으로 돌파구 마련에 나선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2분기 무선 판매량은 스마트폰 6200만대, 태블릿 700만대를 기록했으며 평균판매단가는 281불로 집계됐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올해 스마트폰 수요 전망에 대해 "연초까지만 해도 하반기 스마트폰 매출과 물량 모두 전년 대비 한 자릿수 중후반 성장을 예상했으나 최근 시장 불확실성을 반영해 전년 수준을 유지하거나 소폭 성장할 것으로 전망치를 하향 조정했다"고 말했다.

단 플래그십 제품 중심의 성장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올해 삼성 스마트폰 전체 판매량은 시장이 위축되면서 소폭 감소할 가능성이 있지만 플래그십 판매를 확대해 전년 대비 매출과 ASP를 모두 상승시키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음달 출시되는 폴더블폰 시리즈의 경우 기존 갤럭시노트 시리즈 이상의 판매를 노리고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하반기 출시하는 폴더블폰이 중요한 카테고리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제품 완성도부터 공급까지 사전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며 "디자인과 내구성 등에서 제품 완성도를 높였고 더 풍부한 폼팩터 특화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한편 삼성디스플레이의 경우 OLED 풀라인업을 구축하고 메타버스 등 차세대 디스플레이 기술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삼성디스플레이 관계자는 "수년전부터 디스플레이 시장 변화와 소비자 니즈를 분석해 LCD 사업 철수를 시작했고 상반기 LCD 사업을 완전히 정리했다"며 "IT, QD, 오토모티브 등 신성장 사업에서 안정적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기술 개발과 노력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미래 성장 잠재력이 크고 극한의 성능이 요구되는 메타버스 시장, 마이크로 디스플레이 기술을 체계적으로 개발하고 있다"며 "수십년간 디스플레이 사업을 이끌어왔던 사업 노하우, 인프라를 적극 활용해 전후방 SCM(공급망관리) 구축에도 적극적인 역할을 하면서 시장을 선점하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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