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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석유, 임시주총 압도적 표차로 勝···'경영권 분쟁' 사실상 종식 선언(종합)

금호석유, 임시주총 압도적 표차로 勝···'경영권 분쟁' 사실상 종식 선언(종합)

등록 2022.07.21 10:35

수정 2022.07.21 12:02

이세정

  기자

금호석유화학그룹 본사. 사진=금호석화 제공금호석유화학그룹 본사. 사진=금호석화 제공

금호석유화학은 21일 오전 9시 열린 임시 주주총회에서 회사측 안건이 주주들의 압도적인 지지로 모두 가결됐다고 밝혔다.

주총 결과 금호석화 측 안건은 사실상 만장일치에 가까운 대적인 찬성을 얻어 승인됐다. 이미 글로벌 의결권 자문기관인 ISS와 글래스루이스가 찬성했고, 국민연금과 대다수의 기관 역시 사측 안에 찬성 의사를 밝힌 만큼 예고된 수순이었다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사실상 수년째 경영권 분쟁을 유도해 온 주주 박철완 전 상무와 그 가계의 특수관계인 지분 약 10%를 제외한 나머지 99%의 의결권 지분은 회사측 안에 찬성한 것이다.

한편 박 전 상무 측 특수관계인 지분을 제외하면 안건에 반대한 주주의 비율은 출석 주식수의 1% 정도밖에 지지를 받지 못했다. 이는 경영권 분쟁 프레임 씌우기에 대해 주주들이 더 이상 용납하지 않겠다는 뜻을 보여주는 것으로 시장은 해석하고 있다.

금호석화 주주들은 지난해 두 차례의 주총과 올해 정기 주총, 이번 임총에서까지 회사에 대한 절대적인 지지를 보였다. 회사는 "새롭게 금호석화를 이끌어 갈 경영진에 대한 신뢰의 표현인 동시에, 명분도 실리도 없는 경영권 분쟁 프레임에 대한 피로감이 표출된 결과"라고 강조했다.

사내이사로 신규 선임된 박준경 영업본부장 부사장은 새롭게 이사회에 합류하게 됐다. 영업 부문을 중심으로 오랜 기간 현업에서 경험을 쌓으며 실전 감각을 익혀 온 만큼, 금호석화가 유기적이고 신속한 의사결정을 하는 데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또 이번에 함께 선임된 사외이사 권태균, 이지윤에 대해서도 재무·금융 부문 및 환경 부문에 대해 회사의 ESG 역량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 부사장은 이날 "경영진과 전 임직원은 한 마음 한 뜻으로 주주가치 제고라는 기업 본연의 역할에 집중할 것"이라고 의지를 표명했다.

특히 금호석화 측은 "경영권 분쟁이라는 외부의 우려와 프레임에서 벗어나 보다 나은 실적 달성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그 동안 외부의 지속된 흠집내기 시도에도 지속적으로 현명한 판단을 내려주신 주주들께 감사드린다"고 강조했다.

뉴스웨이 이세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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