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2일 만에 문 연 국회···민생 특위 구성안 본회의 통과

여야 13명 구성···위원장은 국민의힘에서 맡기로

20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제 398회 국회(임시회) 제 2차 본회의에서 민생경제안정 특별위원회 구성의 건이 가결되고 있다. 사진=이수길 기자 [e-mail]

국회가 20일 본회의를 열고 '민생경제안정 특별위원회' 구성안을 처리했다. 지난 5월 29일 마지막 본회의를 연 지 52일 만이다.

여야는 이날 오전 본회의를 열고 '민생경제안정 특별위원회' 구성의 건을 재석 257명, 찬성 256명, 기권 1명으로 가결했다. 이와 함께 국무총리 및 국무위원 출석 요구의 건, 국무총리·국무위원 및 정부위원 출석 요구의 건 등도 통과됐다.

특위는 유류세 인하 폭 추가 확대, 납품 단가 연동제 도입, 부동산 관련 제도 개선, 직장인 식대 부분 비과세 확대, 안전 운임제 일몰제 폐지, 대중 교통비 환급 등 민생 법안을 처리한다. 이 밖에 여야 간사 간 합의한 시급한 경제 현안 법안도 다룰 계획이다.

앞서 권성동 국민의힘·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18일 회동에서 20일 본회의를 열어 특위 구성 결의안을 처리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위원은 민주당 6명, 국민의힘 6명, 비교섭 단체 1명 등 13명으로 구성되고 위원장은 국민의힘에서 맡기로 했다. 활동 기한은 10월 31일까지이며 법률안 심사권을 부여하되, 안건은 여야 합의로 처리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이날 박 원내대표의 교섭단체 대표 연설을 시작으로 21일에는 권 원내대표의 연설이 예정돼 있다. 25~27일 사흘 동안 대정부 질문도 시행한다. 첫 날인 25일은 정치·외교·통일·안보 분야, 26일 경제 분야, 27일 교육·사회·문화 분야가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