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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바이오 '오미크론 변이'에 유행 재확산···新 백신 개발 총력

유통·바이오 제약·바이오

'오미크론 변이'에 유행 재확산···新 백신 개발 총력

등록 2022.07.19 15:44

유수인

  기자

코로나19 변이주 확산···차세대 백신 니즈 ↑모더나, 이르면 내달 말 변이 예방 백신 출시SK바사 '사베코바이러스' 표적 제품 개발 중

그래픽=박혜수 기자그래픽=박혜수 기자


코로나19 재유행 속도가 빨라지고 있는 가운데 국내외 제약기업들이 차세대 백신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19일 보건당국과 관련 업계 등에 따르면, 최근 'BA.5', 'BA.2.75'(켄타우로스) 등 오미크론 신규 하위 변이가 확산되면서 새 백신에 대한 니즈가 높아지고 있다. 코로나 엔데믹(풍토병화) 전환 분위기로 올해 백신 개발을 중단하는 기업들이 잇따르기도 했지만 일부 기업들은 변이 바이러스 등에 대응할 수 있는 새로운 백신 개발을 이어가는 중이다.

미국 제약사 모더나는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예방 백신 'mRNA-1273.214'의 허가 신청을 앞두고 있다. 국내 허가 상황에 따라 이르면 내달 말부터 국내 공급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모더나는 현재 출몰했거나 앞으로 등장할 가능성이 높은 특정한 변이 바이러스를 타깃으로 하는 2가 백신을 개발 중이다. 특히 'mRNA-1273.214'는 기존 모더나 백신 mRNA-1273(스파이크박스) 25μg에 오미크론 하위 변이체 25μg을 혼합한 백신으로, 현재 유행 중인 BA.5 변이를 포함한다. 'mRNA-1273.214'는 기존 백신에 비해 예방효과가 6.3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모더나는 코로나19와 독감, 호흡기 세포융합 바이러스인 RSV 등을 한 번에 예방할 수 있는 범호흡기질환백신도 개발 중이다. 프란체스카 세디아 모더나 글로벌 의학부 수석부사장은 "코로나 백신과 독감 백신이 합쳐진 콤보백신의 경우 임상 1상이 진행 중"이라며 "어린 아이들이 많이 걸리는 RSV에도 동시에 대비하기 위해 범호흡기질환백신을 개발하고 있다"고 전했다.

폴 버튼 모더나 글로벌 최고의학책임자는 "현재 임상 속도가 굉장히 빠르기 때문에 2023년 말이나 2024년 초 콤보백신을 공급할 수 있을 것"이라며 "2024년 말에는 코로나‧독감‧RSV 등 3개 질환을 결합한 백신 개발을 출시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말했다.

화이자와 노바백스 역시 오미크론 변이 BA.1 등에 대응하기 위한 개량 백신을 개발 중이다.

특히 노바백스는 국산 1호 코로나19 백신을 개발한 SK바이오사이언스와 코로나19 변이주 원액 및 완제 생산 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노바백스로부터 코로나19 변이주 백신에 대한 기술을 이전 받아 원액 생산에 활용하게 된다.

SK바이오사이언스도 자체 개발한 코로나19 백신 '스카이코비원'을 광범위한 방역에 활용할 수 있도록 국내외에서 동종 및 이종 부스터샷 임상을 진행하고 있다. 또 스카이코비원 개발 기술을 활용해 오미크론 등 코로나19 변이주에 대응하는 백신 개발에 대한 확장 연구를 진행 중이며, CEPI와 협력해 코로나19, 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바이러스 등과 그에 관련된 변이주가 속한 '사베코바이러스'를 표적으로 한 백신을 개발 중이다.

셀리드는 오미크론을 타깃하는 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 'AdCLD-CoV19-1 OMI'의 임상시험을 준비하고 있다.

에스티팜도 자체 플랫폼 기술을 활용해 오미크론 변이에 대응할 수 있는 백신을 개발하고 있다. 아울러 변이종에 대한 부스터샷 개발을 위해 임상 2상과 3상의 임상 전략을 수립 중이다.

랩지노믹스는 기존 원형 바이러스에 델타, 베타 바이러스 항원을 탑재한 코로나19 다가백신 'LGP-V01'을 개발 중이다. 현재 동물실험을 마치고 임상시험을 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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