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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담해진 2분기 실적 전망에 신저가 뚫은 증권株

참담해진 2분기 실적 전망에 신저가 뚫은 증권株

등록 2022.07.13 17:38

임주희

  기자

국내 증시 상장 증권사 주가, 52주 신저가 기록증시 불황에 일평균 거래대금 14조원까지 줄어채권금리 급등에 채권운용 손실···곳곳에 악재"추가 업황 악화 가능성 적어···반등 기회 온다"

참담해진 2분기 실적 전망에 신저가 뚫은 증권株 기사의 사진

국내 증권사들의 주가가 연일 하락하고 있다. 세계 주요국의 중앙은행들이 너도나도 금리를 올리고 있고 여기에 인플레이션(물가상승) 압력까지 커지면서 증시 변동성 확대가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특히 약세장이 지속되면서 해당 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하회할 것이란 전망도 주가 하락을 이끌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13일 KRX증권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22% 오른 565.57을 기록했다. 이는 3개월 전인 4월 13일 지수 751.16보다 24.7% 감소한 수치다. 한 달 전인 6월 13일 지수인 648.41보다도 12% 줄었다. 증권업 지수는 지난해 5월을 기점으로 15개월 째 하락중이다.

개별 종목도 비슷한 상황이다. 같은 기간 개별 종목으로 살펴보면 미래에셋증권은 3개월보다 주가가 약 26% 하락했으며 한국금융지주와 삼성전자, NH투자증권 등도 20% 이상의 주가 하락을 기록했다. 메리츠증권의 경우 주가가 35.5%나 줄어들었다.

주가 하락은 52주 신저가도 갈아치웠다. 지난 12일 NH투자증권, NH투자증권우, 교보증권, 메리츠증권, 미래에셋증권, 미래에셋증권우, 부국증권, 삼성증권, 키움증권, 한화투자증권 등이 신저가를 기록했다.

증권사 주가가 부진한 것은 거래대금 감소의 영향이 가장 크다. 지난달 일평균 거래대금은 16.2조원으로 4~5월 평균 17.7조원에 비해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특히 6월 일평균 거래대금은 2020년 2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이달 들어선 일평균 거래대금이 14조원 수준까지 하락했다.

여기에 2분기의 경우 채권운용 손익이 포함되는 상품운용수익도 악재로 작용하고 있다. 2분기 채권금리가 급등하면서 채권운용손실이 불가피한데 이는 실적 하락으로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다.

박혜진 대신증권 연구원은 "2분기 국채 3년물 기준 금리는 1분기 대비 89bp 상승했는데 금리는 급등한 것뿐만 아니라 변동성이 상당했는데 영업일수 20일 동안 일간 변동률이 ±10bp 이상 확대됐던 횟수가 5일로 많았다"며 "증권사로 하여금 운용 포지션을 설정하기 상당히 까다로울 수밖에 없었던 상황이며 보유 채권 규모가 많은 대형사일수록 손실규모가 클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KB증권은 삼성증권과 미래에셋증권, NH투자증권, 한국금융지주, 키움증권의 2분기 합산 연결 지배주주 기준 순이익은 5512억원일 것이라 예상했다. 이는 전분기 대비 38%, 전년동기대비 61% 감소한 수치다. 투자의견의 경우 중립으로 하향조정했다.

강승건 KB증권 연구원은 "6월 주식시장 급락으로 개인투자자들의 투자심리 훼손이 본격화됐다고 판단되는데 이후 베어마켓랠리가 나타난다 해도 개인투자자들의 이탈이 나타날 가능성이 높으며 일평균거래대금에 대한 추가적인 하향조정이 필요한 상황"이라며 "현재 우려하고 있는 경기 침체 (짧은 구간을 전망하고 있음)가 현실화될 경우 증권사들이 보유/투자한 자산과 PF 채무보증, 대출 자산에 대한 건전성 우려가 하반기에 본격화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일각에선 이미 저점 상황이기에 추가 업황 악화 가능성은 낮을 것이란 의견도 제기된다. 전배승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실적 부진은 이미 업종 주가에 반영돼 있으며 역사적 저점 구간에 근접한 코스피와 코스닥 시가총액 회전율을 감안하면 추가적인 업황 악화 가능성은 낮다고 판단한다"며 "하반기 중 유동성 축소 및 인플레이션 관련 우려가 추가로 확대될 여지가 낮다는 점에서 2분기 실적 시즌은 업종에 대한 긍정적 접근이 가능한 시기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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