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4월 23일 화요일

  • 서울 15℃

  • 인천 13℃

  • 백령 12℃

  • 춘천 15℃

  • 강릉 11℃

  • 청주 18℃

  • 수원 14℃

  • 안동 13℃

  • 울릉도 12℃

  • 독도 12℃

  • 대전 18℃

  • 전주 14℃

  • 광주 14℃

  • 목포 15℃

  • 여수 14℃

  • 대구 14℃

  • 울산 12℃

  • 창원 13℃

  • 부산 13℃

  • 제주 14℃

해외주식 CFD 서비스 뛰어드는 증권사···'큰손 모시기' 경쟁 본격화

해외주식 CFD 서비스 뛰어드는 증권사···'큰손 모시기' 경쟁 본격화

등록 2022.07.13 15:12

수정 2022.07.13 15:13

신호철

  기자

미래 먹거리 필요한 증권가···'수익 다각화' 대안 주목배당소득, 과세 범위에 불포함···절세효과 최대 장점미래 성장 가능성 유망하지만 대형 금융사고 우려도

해외주식 CFD 서비스 뛰어드는 증권사···'큰손 모시기' 경쟁 본격화 기사의 사진

최근 증권사들이 해외주식 CFD(차액결제서비스) 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증권사들이 이 사업에 적극 진출하는 이유는 수익 다각화 목적과 자금력을 갖춘 전문투자자를 유치하기 위해서다.

1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올해 NH투자증권, 삼성증권, 메리츠증권, 키움증권 등이 추가로 해외주식 CFD 서비스를 시작했다. 앞서 해외주식 CFD 서비스를 제공하던 교보증권, 한국투자증권, 하나증권에 이어 올해 4개의 증권사가 추가로 시장에 뛰어들며 시장이 커지고 있다.

지난 1월 메리츠증권은 미국‧중국‧홍콩‧일본 등 4개 시장 상장주식에 투자할 수 있는 CFD 서비스를 개시했다. 이어 4월에 NH투자증권도 서비스를 시작했다. 삼성증권은 지난 5월 해외주식 CFD 서비스를 출시하며 미국과 홍콩 시장에 상장된 종목에 대해 CFD 투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들은 수수료 인하 수준에서 차별화를 시도하고 있다. 메리츠증권은 해외주식 CFD 매매수수료가 미국, 홍콩, 일본시장은 0.09%, 중국시장은 0.15%로 설정돼있다. 삼성증권은 거래수수료가 대면 0.15%, 비대면 0.1% 수준이다.

키움증권은 해외주식 CFD 거래 매체를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로 확대해 접근성과 편의성을 올리며 해외주식 CFD 서비스를 다각화하고 있다.

최근 교보증권은 레버리지 없는 해외주식 CFD 100% 증거금 계좌를 출시했다. 100% 증거금 CFD 계좌는 레버리지 사용을 할 수 없어 반대매매 위험이나 금융비용 부담을 피할 수 있다.

CFD란 투자자가 기초자산을 실제 소유하지 않고 매수 금액과 매도 금액의 차액만 결제하는 장외파생거래이다. 전문투자자로 등록한 개인 투자자가 40%의 증거금률로 2.5배의 레버리지를 일으켜 투자할 수 있고 공매도 투자가 가능하다는 점이 특징이다.

또 분류상 파생상품에 속해 절세효과가 있어 큰손고객을 유치하는 데 도움이 된다. 일반적으로 해외주식 투자로 비과세 구간(연간 손익통산결과 250만원)을 넘어서는 수익을 거두면 22%의 양도소득세가 하지만 CFD는 파생상품으로 분류돼 11%의 양도소득세만 적용된다.

여기에 배당 소득이 금융소득종합과세에 포함되지 않는다는 장점도 있다. 이에 안정성을 중요시하는 해외 배당주 투자자들의 CFD 수요도 최근 들어 발생하고 있다. CFD의는 인지도는 국내 시장에서 다소 낮지만 이미 홍콩, 싱가폴, 영국, 일본 등을 포함한 세계 여러 나라에서는 널리 거래되는 투자 상품이다.

증권업계에서는 해외주식 CFD 시장의 성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증권업계 한 관계자는 "과거 국내 주식 시장에서 개인투자자들의 레버리지 상품 거래가 활발하지 않은 점에 있어 고객들의 수요가 CFD에 반영돼 시장이 더 커질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고 전망했다.

다만 일각에선 해외주식CFD를 포함한 CFD 시장 확대 움직임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한 투자업계 관계자는 "CFD 시장에서 레버리지 거래가 가능하다는 점은 큰 장점이지만 반대로 투자에 유의해야한다"면서 "미국 CFD관련 금융 사고 사례에도 볼 수 있듯이 한번 금융사고가 발생하면 피해 규모가 클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뉴스웨이 신호철 기자

ad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