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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CD 철수한 삼성디스플레이, 판매법인·협력사도 줄었다

LCD 철수한 삼성디스플레이, 판매법인·협력사도 줄었다

등록 2022.07.08 14:34

이지숙

  기자

LCD 철수로 중국 청도·미국 휴스턴 판매법인 철수1차 협력사 528개사에서 453개사로 65곳 줄어대형 QD-OLED에 집중···수율 85%까지 향상

그래픽=삼성디스플레이 지속가능경영보고서 캡처그래픽=삼성디스플레이 지속가능경영보고서 캡처

삼성디스플레이가 LCD 사업에서 완전히 손을 떼며 판매법인과 협력사도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8일 삼성디스플레이 지속가능경영보고서에 따르면 삼성디스플레이의 원자재·설비 1차 협력사는 2020년 528개사에서 2021년 463개사로 65곳(12.31%)이 감소했다. LCD 생산라인이 멈추며 더는 관련 원자재와 설비가 필요하지 않게 되자 협력사도 줄어든 것으로 분석된다.

LCD 철수로 판매법인이 문을 닫은 곳도 있었다. 삼성디스플레이에 따르면 중국 청도와 미국 휴스턴 판매법인이 지난해 문을 닫았다.

운영효율성을 위해 지점 통폐합도 이뤄졌다. 지난해 독일 애쉬본 판매법인은 뮌헨과 통합됐다.

삼성디스플레이 측은 "판매법인을 삼성전자와 공유하고 있는데 삼성전자가 이동하며 삼성디스플레이 판매법인도 뮌헨과 통합됐다"고 설명했다.

임직원수도 줄어들었다. 2020년 7만2876명이던 삼성디스플레이 총 임직원 수는 2021년 말 기준 6만5749명으로 9.78% 감소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지난달 LCD 사업에서 완전 철수했다. 이는 1991년 삼성전자 메모리사업총괄 산하 'LCD 사업부'를 설립한 지 약 30년 만이다.

당초 삼성디스플레이는 2020년 말 LCD 사업을 중단할 계획이었지만 코로나19로 IT 수요가 급증하며 LCD 가격이 반등하자 중단 시기를 뒤로 미뤘다.

이후 지난해 하반기부터 다시 LCD 패널 가격이 하락세로 돌아서자 지난달 사업 철수를 최종 결정하고 아산캠퍼스 내 마지막 남은 LCD 생산라인 가동을 중단했다.

이에 따라 삼성디스플레이는 LCD 패널 사업부 인력 300여명을 삼성전자 반도체 사업부로 전환 배치하는 작업도 진행했다. 이에 앞서 지난 2020년 8월 12월에도 각각 200~400여명의 임직원을 삼성전자 반도체 사업부로 전환배치했다.

한편 LCD 사업을 접은 삼성디스플레이는 미래 먹거리로 TV용 QD-OLED에 집중하고 있다. 지난해 양산 초기 50%에 불과했던 수율도 빠르게 안정화되는 모습이다.

최주선 삼성디스플레이 사장은 이달 초 진행된 임직원 소통 행사에서 "QD-OLED 패널 수율 85%를 달성했다"며 "중소형 패널 매출액도 전년 동기 대비 10% 증가해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QD-OLED 수율이 향상되며 향후 삼성디스플레이의 고객사도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삼성디스플레이는 델 테크놀로지스와 소니에 QD-OLED 패널을 납품했으며 삼성전자도 북미와 유럽시장에서 QD-OLED 패널을 탑재한 TV를 판매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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