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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반도체 때문에"...완성차 5개사, 6월 車 판매량 1.9%↓

"또 반도체 때문에"...완성차 5개사, 6월 車 판매량 1.9%↓

등록 2022.07.01 19:32

이승연

  기자

총 67만2680대 판매...상반기 누적 판매량 2009년 이후 최소 현대차 내수 부진 속 해외 판매 선방 기아·르노 내수 회복, 한국GM·쌍용차 수출 확대

현대자동차 울산공장 수출선적부두 옆 야적장에 완성차들이 대기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현대자동차 울산공장 수출선적부두 옆 야적장에 완성차들이 대기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차량용 반도체 공급난이 6월에도 이어지면서 국내 완성차 업계 실적이 또 다시 뒷걸음 쳤다. 상반기 국내 누적 판매량 또한 2009년 이후 최소치를 기록했다.

1일 현대차, 기아, 한국GM, 르노코리아, 쌍용차 등 국내 완성차 5개사 실적을 종합한 결과 6월 판매량은 67만2680대로 전년 동기 대비 1.9% 감소했다. 내수는 12만1153대로 전년대비 10.1% 줄었고, 해외 판매는 51만1527대로 0.1% 증가했다.

내수는 기아와 르노코리아를 제외한 3개사 판매량이 모두 감소했다. 해외에선 기아, 한국GM, 쌍용차가 분전하며 판매 증가세를 주도했다.

맏형 현대차는 지난달 국내 시장에서 1년 전 보다 13.0% 감소한 5만9510대를 판매했다. 세단은 그랜저 7919대, 쏘나타 4717대, 아반떼 3310대 등 총 1만5975대가 팔렸다. 레저용차량(RV)은 팰리세이드 5760대, 싼타페 2913대, 투싼 2864대, 아이오닉5 1507대, 캐스퍼 4401대 등 총 2만6대를 판매했다.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는 G90 2456대, G80 3630대, GV80 1745대, GV70 2219대, GV60 670대 등 총 1만1208대가 팔렸다. 해외에선 전년 동월 대비 2.5% 감소한 28만 1024대를 판매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반도체 부품 수급 차질 등으로 경영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지만 유연한 반도체 배분 등을 통해 공급 지연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할 것"이라며 "각 권역별로 리스크 관리에 적극 노력하는 한편 경쟁력 있는 신차 출시 및 내실 있는 판매 전략 등을 통해 시장 점유율 확대와 수익성 강화를 이룰 것"이라고 말했다.

기아는 지난 6월 국내에서 전년 동기 대비 8.5% 감소한 4만 5110대를 판매했다. 가장 많이 팔린 모델은 쏘렌토(5593대)다.

승용 모델은 K8 4012대, 레이 3812대, 모닝 2414대, K5 2352대 등 총 1만4837대를 기록했다. RV 모델은 카니발 5590대, 스포티지 4513대, 니로 3821대 등 총 2만5681대가 팔렸다.

해외 판매는 전년대비 4.3% 증가한 21만3500대를 기록했다. 차종별로 살펴보면 스포티지가 3만8688대 팔리며 최다 판매 모델에 이름을 올렸고 셀토스 2만545대, K3(포르테) 1만7358대로 뒤를 이었다.

기아 관계자는 "지난 6월 판매량은 2020년 10월 이후 최대 실적을 기록하는 등 반도체 부품 수급 이슈가 완전히 해소되지는 않았지만 개선되고 있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향후 '더 뉴 셀토스' 등 경쟁력 있는 신차 출시하고, 내실 있는 판매 전략 등으로 시장 점유율과 수익성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르노코리아는 지난 달 내수 7515대, 수출 4496대로 총 1만2011대 판매 실적을 거뒀다. 중형 SUV QM6는 전년대비 24% 증가한 4386대를 판매하며 내수 실적을 견인했다. XM3도 작년대비 65.9% 늘어난 2596대를 판매했다. 6월 수출은 XM3가 3832대 선적하며, 누적 기준 10만1900대를 기록했다. XM3는 누적기준 수출 10만대를 돌파했다.

같은 기간 쌍용차는 국내 4585대, 해외 3424대 등 8009대를 판매하며 4개월 연속 글로벌 판매량 8000대 이상을 기록했다. 전체 판매는 반도체 등 부품 수급 제약으로 전년 동월 대비 5.8% 줄었다. 전달과 비교해도 3.3% 감소했다. 국내 판매도 전년 동월 대비 19.9% 감소했다. 그러나 전년 누계 대비로는 5.8% 증가했다.

해외 판매는 전년 동월 대비 23.2%, 전년 누계 대비 42.7% 증가하면서 상승세를 타고 있다. 쌍용차는 부품 수급 제약이 지속되면서 수출 회복세에도 불구하고 1만대 이상의 선적 적체 현상이 지속되고 있다고 밝혔다.

한국GM은 지난달 총 2만6688대를 판매, 2021년 6월 이후 1년 만에 최고 실적을 찍었다. 트레이블러레이저를 앞세운 해외 판매 규모가 2만2255대로 전년 대비 5.3% 증가한 게 주효했다. 이는 2021년 2월 이후 최고 수치다. 스파크 또한 3882대를 수출해 전년대비 무려 84.2% 성장했다.

국내에선 이쿼녹스가 총 299대 팔렸고, 픽업트런 콜로라도도 264대를 판매해 전년대비 31.3% 증가세를 보였다.

뉴스웨이 이승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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