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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 코리아'에 무너진 국내증시···상반기에만 코스피 21% 빠졌다

'셀 코리아'에 무너진 국내증시···상반기에만 코스피 21% 빠졌다

등록 2022.07.01 10:32

신호철

  기자

美 연준 고강도 긴축 우려에 약세장 지속삼성전자·네이버·카카오 등 대형주 추락외국인, 상반기 중 20조원 가까이 순매도

'셀 코리아'에 무너진 국내증시···상반기에만 코스피 21% 빠졌다 기사의 사진

올해 상반기 글로벌 긴축과 경기 침체 우려로 인해 국내 증시는 급락세를 보였다. 코스피는 연초 대비 21% 넘게 떨어졌으며 국내 증시 시가총액은 반년 새 500조원 가까이 증발했다.

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코스피는 전날보다 45.35포인트(1.91%) 내린 2332.63에 마감했다.

연초와 비교하면 작년 말(12월30일 종가) 2977.65에서 전날 2332.64로 올해 들어 645.01포인트(21.66%) 하락했다. 같은 기간 코스닥 지수는 1033.98에서 745.44로 288.54포인트(27.91%) 내렸다.

코스피는 지난해 사상 처음 3000선을 넘어 3305까지 오르기도 했으나 올해 들어 종가 기준으로는 3000선을 넘기지 못하고 있다.

코스피는 연초부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고강도 긴축 우려에 약세 흐름을 보였다. 지난달 들어서는 미국의 물가 상승과 함께 기준금리를 한 번에 0.75%포인트 인상하는 '자이언트 스텝' 단행으로 경기 침체 가능성까지 제기됐다. 이에 심리적 저항선으로 여겨지던 2500선도 무너졌다.

이 기간 삼성전자는 7만8300원에서 5만7000원으로 27.20% 떨어지며 '5만전자'로 추락했다. SK하이닉스(-30.53%), 카카오(-37.87%), 네이버(-36.59%), 등 시가총액 상위주들도 대부분 큰 폭으로 하락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위메이드(-67.57%), 펄어비스(-63.05%), 카카오게임즈(-45.99%) 등 게임주를 중심으로 하락 폭이 컸다.

이 기간 외국인이 유가증권시장에서 16조2000억원, 코스닥시장에서 3조6000억원 등 양대 시장에서 총 19조8000억원을 순매도해 지수 하락을 주도했다.

기관도 유가증권시장에서 6조2000억원, 코스닥시장에서 1조8000억원을 순매도 했다.

개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21조1000억원, 코스닥시장에서 6조7000억원을 순매수해 외국인과 기관의 매물을 받아냈다.

위험 회피 심리와 미국 연준의 강도 높은 긴축으로 한미 간 금리 역전 가능성까지 제기되며 외국인 매도세가 이어졌다.

외국인은 특히 경기 불안과 반도체 업황 둔화 우려에 삼성전자를 9조230억원어치 순매도했다.

그 밖에 LG에너지솔루션(2조7566억원), 네이버(1조5197억원), 삼성전자우(1조2563억원), 삼성SDI(1조1182억원) 등 국내 증시 주도주들을 대거 팔았다.

유가증권시장에서 368조원(2203조원→1835조원), 코스닥시장에서 121조원(446조원→325조원)이 각각 증발해 양대 시장에서 총 489조원이 줄었다.

뉴스웨이 신호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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