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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부진에 증권사 파생결합증권 발행 급감···전년比 9.5조↓

증시 부진에 증권사 파생결합증권 발행 급감···전년比 9.5조↓

등록 2022.07.01 08:02

박경보

  기자

표=금융감독원 제공표=금융감독원 제공

올해 증시 부진에 따라 증권사들의 파생결합증권 발행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이 1일 발표한 '2022년 1분기 중 증권회사 파생결합증권 발행 및 운용 현황'에 따르면 1분기 파생결합증권 발행액은 14조5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9조5000억원이나 쪼그라든 수준이다.

주가연계증권(ELS·ELB 포함) 발행액도 전년 동기 대비 26% 감소한 12조원에 그쳤다. 원금비보장형 ELS는 작년 홍콩H지수(HSCEI) 약세와 올해 1분기 글로벌 주가지수 하락 영향으로 투자수요가 감소하면서 발행액이 꾸준히 줄어들고 있는 모습이다.

원금비보장형 ELS 발행액은 지난해 1분기 15조2000억원이었지만 올해 1분기 9조4000억원으로 급감했다. 지수형 ELS 발행액(8조8000억원)도 전년 대비 40.8% 감소했다.

종목·혼합형 ELS 발행은 3조3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000억원 감소했지만 비중은 5.9%포인트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초자산별로는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이 8조원, 유로스톡스50이 8조1000억원, 코스피200이 4조3000억원, 홍콩H지수가 2조4000억원 등으로 집계됐다. 낙인(Knock-In)형 ELS 발행은 4조3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조9000억원 감소했다.

올해 1분기 중 발행된 ELS는 은행 신탁에서 51.0%, 일반공모에서 22.9%, 퇴직연금에서 18.1% 순으로 판매됐다. 1분기 중 ELS 상환액은 6조8천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1.4% 감소했다.

ELS 발행 잔액은 전년 동기 대비 11% 증가한 61조9000억원으로 나타났다. 주요 주가지수 하락이 이어지면서 조기상환 규모가 감소했다는 게 금감원의 설명이다. 특히 조기상환 요건을 충족하지 못한 원금비보장형 ELS가 62.9%를 차지했다.

기타 파생결합증권(DLS·DLB 포함) 발행은 2조5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2.5% 감소했다.원금비보장형 DLS의 일괄신고서 금지방안과 대내외 금리 상승 영향으로 전체 발행은 감소하는 추세다.

DLS 기초자산별 발행액은 금리가 1조4000억원, 신용이 9000억원, 원자재 1000억원, 환율이 100억원 등이다. 1분기 DLS 상환액은 2조2000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59.8% 감소했다. 같은 기간 DLS 발행 잔액은 27조5000억원으로 1.4% 늘었다.

1분기 ELS 투자수익률은 연 3.7%로 전년 동기 대비 0.8%p 증가했다. DLS 수익률은 연 1.5%로 전년 동기 대비 1.1%p 늘어났다. 이는 해외 주가지수 등 기초자산의 변동성이 상승하면서 쿠폰금리가 개선된 영향이다.

증권사의 파생결합증권 발행 및 운용 손익은 60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9.5% 감소했다. 헤지 자산인 파생상품과 채권에서 운용손실이 2조7000억원 발생했지만 증권사가 상환해야 할 기대금액이 감소하면서 평가이익이 2조9000억원 늘어났다.

손실 발생 구간(녹인·knock-in)이 발생한 파생결합증권 규모는 1천608억원으로 이 가운데 53.6%가 올해 내에 만기가 도래한다. 녹인이 발생한 ELS 대부분은 홍콩H지수 편입 상품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에 대응해 투자자의 손실 위험을 각별히 모니터링할 계획"이라며 "향후 증권사의 헤지 운용에 따른 예상 손실 및 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 등을 점검해 잠재 리스크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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