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박·액티비티 플랫폼 여기어때의 조사에 따르면 '올해 여름휴가를 떠날 예정'이라고 응답한 비율은 97.3%로, 대부분이 여름휴가를 계획하고 있었는데요. 지난해보다 약 20%p 늘었습니다.
특별여행주의보가 해제된 만큼 그동안 가지 못했던 해외여행을 계획하는 사람도 있었는데요. '해외로 떠날 계획'이라고 응답한 비율은 지난해보다 6%p 증가해 6.2%를 차지했습니다.
해외로 가려는 사람이 늘어난 만큼 계획 일정 및 예산도 늘었습니다. 평균 여행 일정은 지난해보다 1.1일 증가한 4.6일. 1인당 평균 비용도 13만 원 증가한 70만 원이었지요.
계획하는 해외여행지로는 베트남·필리핀 등 동남아시아 지역이 57.6%로 압도적으로 높았습니다. 그다음으로는 하와이·괌 등 남태평양 지역이 18.2%, 비교적 가까운 동아시아 지역이 15.2%로 뒤를 이었지요.
하지만 막상 해외여행을 가려다가 주저하는 사람들이 많은데요. 바로 비싼 항공료 때문. 대부분의 노선에서 코로나19 대유행 이전 대비 1.5~2배 정도 올랐습니다.
항공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나면서 공급이 따라가지 못한 건데요. 항공업계는 일부 노선에 초대형 여객기 A380을 투입하는 등 공급 확대를 위해 발 빠르게 대응하고 있지만 항공료가 떨어질지는 미지수입니다.
또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사태로 인해 역대 최고 수준으로 치솟은 유류할증료도 비싼 항공료에 영향을 미쳤습니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두바이유 가격은 108.2달러로, 지난해 5월 대비 약 2배 올랐지요.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이 다가오면서 코로나19 확산 이후 2년여 만에 세우는 해외여행 계획. 하지만 비싼 항공료로 망설이는 소비자들이 많은데요. 과연 항공료는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돌아갈 수 있을까요?
뉴스웨이 박희원 기자
parkheewonpark@newsway.co.kr
<저작권자 © 온라인 경제미디어 뉴스웨이 ·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