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본현대생명, 신용등급 'AA-'로 상향조정···"수익성·건전성 개선"

신용평가사가 푸본현대생명 신용등급을 한 단계 상향 조정했다.

푸본현대생명은 나이스신용평가로부터 신용등급을 기존 'A+긍정적'에서 'AA-안정적'으로 1단계 상향 평가받았다고 16일 밝혔다.

나이스신용평가사는 유상증자를 통한 자본여력으로 사업기반을 확대했고 보험영업 중심의 수익성 개선과 우수한 자본적정성 수준 유지, 유사시 푸본금융그룹의 지원여력을 높게 평가했다. 아울러 푸본현대생명은 퇴직연금에 특화된 사업구조를 가지고 있으며, 퇴직연금 이외에 방카슈랑스 채널을 중심으로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고 판단했다.

보험영업 부문을 중심으로 한 수익성 개선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퇴직연금을 통한 특별계정 수입 보험료 유입이 안정적으로 유지되는 가운데 일반계정 신규 영업이 확대로 보험영업부문 수익성 지표가 개선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는 게 이유다.

푸본현대생명은 지난해 보험료수입 증가와 더불어 투자자산 운용이익이 크게 발생하면서 순이익이 증가했다. 2021년말 기준 푸본현대생명의 퇴직연금 시장점유율은 11.9%(수입보험료 2조8336억원)이며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4.5%에 달해 업계 최고 수준이다.

현재 푸본현대생명은 2023년부터 도입 예정인 보험 국제회계기준(IFRS17)과 신지급여력제도(K-ICS)를 앞두고 선제적 자본적정성 유지 방안을 시행하고 있다. 구체적으로 연내 최대 3000억원 규모의 보완자본확충을 진행할 계획이다.

푸본현대생명 관계자는 "2년연속 신용등급이 상향된 것은 회사의 사업성, 수익성, 건전성을 인정 받은 것"이라며 "앞으로도 철저한 리스크 관리 및 ESG경영 등을 통해 소비자로부터 더욱 신뢰받는 회사가 되겠다"고 말했다.

한편, 푸본현대생명의 신용등급은 지난해 7월에도 A+'안정적'에서 '긍정적'으로 상향 평가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