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2년 5월 수출입물가지수(잠정)'에 따르면, 지난달 수입물가지수는 전월 대비 3.6% 상승한 153.74를 기록했다. 1년 전보다는 36.3%나 높다. 이는 역대 최고 수치다.
지난해 12월 2.0% 하락한 뒤 1월(4.4%), 2월(4.6%), 3월(7.6%)에 걸쳐 3개월 연속 상승세를 나타냈다가 4월 들어 0.6% 하락했지만 한 달만에 반등한 셈이다.
수입물가가 치솟은 것은 국제유가와 원자재 가격 상승의 영향이 컸다. 월평균 두바이유 가격은 지난 5월 배럴당 108.16달러로 전월의 102.82달러에 비해 5.2% 올랐다. 1년 전과 비교하면 원유 84.3%, 옥수수 33.2% 등을 포함해 원재료가 71.6% 올랐고, 제트유(168.6%) 등 석탄 및 석유제품도 75.8%나 급등했다.
5월 수출물가지수는 전월 대비 3.1% 오른 131.35를 나타냈다. 2009년 3월(133.22) 이후 13년 2개월만의 최고치다.
올해 1월(1.2%)부터 2월(2.2%), 3월(6.2%), 4월(1.5%), 5월(3.1%)에 걸친 5개월 연속 상승이다. 특히 석탄 및 석유제품, 화학제품이 전월 대비 8.2%, 3.0% 올랐다.
전년 동월 대비 증가율은 23.5%를 기록하며 16개월 연속 상승세를 나타냈다.
뉴스웨이 한재희 기자
han324@newsway.co.kr
<저작권자 © 온라인 경제미디어 뉴스웨이 ·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