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4월 19일 금요일

  • 서울 22℃

  • 인천 21℃

  • 백령 16℃

  • 춘천 23℃

  • 강릉 26℃

  • 청주 23℃

  • 수원 22℃

  • 안동 24℃

  • 울릉도 16℃

  • 독도 16℃

  • 대전 23℃

  • 전주 23℃

  • 광주 23℃

  • 목포 21℃

  • 여수 23℃

  • 대구 25℃

  • 울산 25℃

  • 창원 25℃

  • 부산 25℃

  • 제주 23℃

'편의점 투톱' BGF리테일 vs GS리테일···리오프닝에도 주가 왜 엇갈렸나

'편의점 투톱' BGF리테일 vs GS리테일···리오프닝에도 주가 왜 엇갈렸나

등록 2022.06.07 17:15

신호철

  기자

리오프닝 수혜 덕 편의점 부문 성장본업 신경 쓴 BGF리테일 주가 상승GS리테일, 합병 효과 기대보다 낮아

'편의점 투톱' BGF리테일 vs GS리테일···리오프닝에도 주가 왜 엇갈렸나 기사의 사진

대표적인 편의점 관련주 BGF리테일과 GS리테일의 주가에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외부 일상 활동 재개(리오프닝) 기대감으로 BGF리테일의 주가는 올해 들어 상승세를 보이는 반면 GS리테일의 주가는 신사업 부문의 부진으로 힘을 못 쓰고 있다.

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BGF리테일은 전 거래일보다 0.27%(500원) 오른 18만3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반면 같은 편의점주인 GS리테일의 주가는 1.65%(450원) 내린 2만68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지난해 코로나19 확산에 내리막을 걷던 편의점 주가는 올해부터 회복세를 보이기 시작했다. 각종 거리두기 규제가 해제되면서 편의점 매출이 늘어날 것이란 기대감이 주가에 반영됐기 때문이다.

BGF리테일의 주가는 지난 3일 기준 18만2500원으로 연초(1월3일) 대비 27% 이상 증가했다. 지난달 16일에는 장중 20만4000원까지 오르며 52주 신고가를 기록했다.

올해 1분기 실적 성장세도 BGF리테일의 주가 반등을 도왔다. 지난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보다 12.7% 증가한 1조6922억원,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75% 상승한 378억원을 기록했다. 코로나19 엔데믹으로 진단키트 매출이 크게 줄었는데도 소비심리의 회복과 시즌별 차별화 마케팅 등이 실적 성장을 견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반면 같은 편의점주인 GS리테일은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보다 23.7% 늘어난 2조5985억원을 기록했으나 영업이익은 273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27.2% 감소했다.

1분기 성적 부진의 이유로 지난해 4분기부터 이어진 온라인 부문 비용 지출 심화와 신사업과 기타 연결 자회사의 적자가 꼽힌다. GS리테일은 지난해 7월 GS홈쇼핑과 합병 후 핵심 전략을 온라인에 두고 있으나 합병 전과 비교 시 큰 폭의 실적 개선은 나타나지 않고 있다.

또 온라인 슈퍼 운영과 어바웃펫, 쿠캣 등의 신사업 비용 증가로 기타부문의 적자 폭이 유지될 것으로 전망된다. 차재헌 DB금융투자 연구원은 지난달 30일 "온라인 부문의 비용 지출 심화로 홈쇼핑 합병효과를 제외 시 이익 개선은 제한적일 것으로 판단한다"면서 실적 추정치 하향을 반영해 목표주가를 기존 4만3500원에서 3만1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GS리테일의 주가는 연초 3만200원이었던 주가가 하락세를 이어갔다. 실적발표 이후 지난 6일 주가는 하루 동안 10%나 하락했다. 지난 3일 기준 주가는 2만7250원으로 연초 대비 10%가량 하락한 수준이다.

다만 편의점 사업 부문은 리오프닝 기대감과 인플레이션 수혜를 통해 하반기에도 지속적인 성장을 보일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유정현 대신증권 연구원은 "편의점은 물가 인상의 긍정적 효과와 리오프닝으로 인한 수혜도 예상된다"면서 "올해 엔데믹 상황에서는 그 동안 신규 출점에 의존하던 이용객 증가에 더해서 부진한 점포의 이용객 회복, 그리고 물가 상승에 의한 가격 상승효과로 두 자릿수 매출 성장이 가능할 전망이다"라고 분석했다.

뉴스웨이 신호철 기자

ad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