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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부터 하늘길 전면 개방···항공·여행 리오프닝주 수혜 본격화

8일부터 하늘길 전면 개방···항공·여행 리오프닝주 수혜 본격화

등록 2022.06.03 14:26

안윤해

  기자

항공·여행·레저 리오프닝주 장중 급등세증권가 "리오프닝주 본격 반등 모멘텀"

그래픽=박혜수 기자그래픽=박혜수 기자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정체됐던 하늘길이 전면 개방될 것이라는 기대감에 항공·여행주의 상승세가 두드러지고 있다. 정부가 오는 8일부터 인천공항 항공규제를 전면 해제하고 코로나19 백신 접종과 무관하게 입국자의 격리 의무를 없앤다고 밝혔기 때문이다.

3일 오후 2시 기준 대한항공(1.21%)을 비롯한 항공사 주가는 일제히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아시아나의 경우 2.19%가 올랐으며 진에어(5.40%), 제주항공(2.77%), 티웨이항공(2.22%) 등 저비용항공사(LCC) 주가도 오름세다.

국내 항공사 주가가 오르는 것은 정부가 오는 8일부터 인천공항의 항공 규제를 전면 해제하고 수요에 따라 운영할 수 있도록 방침을 바꿨기 때문이다.

현재 인천공항은 시간당 항공기 도착편 수(슬롯제한)와 비행금지시간(커퓨)을 제한하고 있다. 이로 인해 시장에서는 항공권 부족 및 가격 폭등의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

정부가 인천공항 항공 규제를 해제하면 시간당 항공기 도착편 수는 40대로 늘어나고 비행금지 시간도 사라져 인천공항은 24시간 운영될 예정이다.

국토교통부는 6월 국제선 증편 규모를 주 230회로 증편하고 8일부터는 증편 규모 제한 없이 항공 수요에 따라 항공편을 공급할 계획이다. 항공편이 증가함에 따라 항공권 가격 안정은 물론 항공업계도 활기를 찾을 것으로 풀이된다.

해외 입국자에 대한 격리 해제도 항공주는 물론 여행주에 호재가 될 전망이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항공규제 완화뿐만 아니라 해외 입국관리체계를 개편하겠다"며 "그동안 백신 미접종자가 해외에서 입국할 때 7일간 격리 의무가 적용됐지만 8일부터는 접종 여부와 무관하게 격리 의무가 없어진다"고 말했다.

이 같은 발표에 참좋은여행(4.30%), 모두투어(2.64%)와 하나투어(2.17%) 등 여행주도 전반적으로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레드캡투어(1.86%), 노랑풍선(0.43%) 등도 주가가 상승세다. 롯데관관개발과(2.79%)과 파라다이스(1.52%) 등 일부 레저주도 주가가 오르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면세업계도 항공 규제 완화 소식에 함박웃음을 짓고 있다. 항공 노선 정상화 및 인천공항 영업시간 확대에 따라 면세 수요도 점차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호텔신라는 전일 대비 2200원(2.85%) 오른 7만93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밖에 현대백화점(2.83%), 신세계(2.58%) 등도 장중 빨간불을 켰다.

증권가는 이번 항공 규제 완화를 리오프닝주의 본격적인 반등 모멘텀으로 바라보고, 향후 항공·여행·레저 업종이 양호한 흐름을 이어갈 것이라며 긍정적인 의견을 내놨다.

배기연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정부의 국제선 운항 정상 추진은 리오프닝 이라는 막연함을 보완해주는 '모멘텀'의 등장을 의미하는 것"이라며 "정부는 올해 말까지 국제선 운항 50% 회복 목표는 미주, 구주 노선을 위주로 진행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최고운 한국투자증권 연구원도 "2년 넘게 가지 못한 해외여행에 대한 보상심리가 이연소비로 이어질 것"이라며 "적극적인 수요에 비해 공급은 느리게 회복될 것으로 보여 항공권 가격은 펜데믹 이전 수준을 상회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진협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여행 업종에 대한 긍정적인 시각을 유지한다"며 레버리지가 가장 클 것으로 예상되는 하나투어를 레저업종 톱픽으로 유지한다"고 밝혔다. 이 연구원은 "국내 입국자에 대한 자가격리가 해제되면서 아웃바운드에 대한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며 "여행업종이 본격적으로 회복되는 시기는 성수기인 7월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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