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렌비 "상반기 명품 2억6500만원치 산 큰손 있다"

2022 상반기 명품 트렌드 리포트 발표

평균 구매액 50대 73만원으로 가장 높아

연령대별 니즈 충족 위해 특별 상품 기획전

사진=트렌비 제공

올해 상반기 트렌비에서 명품을 가장 많이 구매한 단일 회원 누적 최고 구매액은 약 2억6500만원으로 나타났다.

트렌비는 이같은 내용을 담은 '2022 상반기 명품 트렌드 리포트'를 27일 발표했다. 리포트는 1월부터 5월까지 판매 데이터를 기반으로 작성됐다.

먼저 트렌비 고객 1인 누적 최고 구매액은 약 2억6500만원으로 조사됐다. 이는 팬데믹 상황에서도 국내 명품 시장이 비약적 성장했다는 점을 시사한다. 해외여행·야외활동 감소 등의 요인이 개인 명품 구매 횟수·금액 상승에 크게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연령별 평균 구매금액은 50대가 약 73만원으로 20~50대 중 가장 높게 나타났다. 비교적 생활기반이 탄탄하고 골프, 레저 등 여가를 즐기는 50대 고객층의 명품 의류, 시계, 골프웨어 등의 고가 명품 소비가 반영된 결과다.

각 카테고리별 가장 많이 판매된 명품은 여성의 경우 '프라다 리에디션 백', '꼼데가르송 레드와펜 로고 티셔츠', '구찌 홀스빗 카드지갑', '나이키 에어포스 원 로우'로 나타났다. 남성은 '구찌 네오 빈티지 슈프림 캔버스 메신저백', '폴로 랄프로렌 슬림 핏 카라 티셔츠', '구찌 마몬트 반지갑', '나이키 에어포스 원 로우' 등이다.

카테고리별 최다 판매 상품 대부분 2~30대가 주로 선호하는 명품 아이템으로 집계됐다. MZ세대의 명품에 대한 관심도가 높다는 것과 미니멀한 디자인의 데일리 명품 아이템을 선호하는 성향을 알 수 있다고 회사 측은 분석했다.

트렌비 관계자는 "온라인 명품시장의 고객층이 확대됨에 따라 다양한 연령대의 고객 만족도 상승을 위해 지속적으로 연령별 성향을 분석해 특별 상품 기획전을 오픈할 예정"이라며 "명품 구매 고객이 명품을 구매하는 이유는 더 이상 소비력 과시의 의미보다 세월이 흘러도 변치 않는 하이퀄리티의 브랜드 가치를 경험하고 실용적 명품 구매로 이어지는 추세"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