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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째 내리막길 걷는 타이어 빅3 주가···하반기 반등 가능할까

1년째 내리막길 걷는 타이어 빅3 주가···하반기 반등 가능할까

등록 2022.05.20 16:36

신호철

  기자

타이어 3社, 지난해 6월 이후 1년간 주가 하락 지속운임비·원자재 가격 상승 여파로 1분기 실적 악화하반기 원자재 가격과 운임비 점차 안정화 기대감

1년째 내리막길 걷는 타이어 빅3 주가···하반기 반등 가능할까 기사의 사진

국내 3대 타이어 기업의 주가가 지난해 하반기부터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타이어 기업들은 지난해부터 지속된 악재들로 저조한 1분기 실적을 발표하며 우려를 키우고 있다. 다만 증권가에서는 타이어 기업 주가에 대해 과거의 실적보다 향후 개선되는 업황에 주목해야 한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2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의 주가는 유가증권시장에서 전 거래일 대비 0.42% 하락한 3만545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금호타이어와 넥센타이어의 주가는 각각 4235원, 6560원에 마감했다. 지난해 6월 중고차 시장 호황과 이동 수요 증가로 장중 5만7500원까지 올랐던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의 주가는 꾸준히 하락해 현재 38%가량 떨어진 수준이다.

금호타이어의 주가는 지난해 6월29일 장중 8330원까지 치솟았지만 현재는 절반 수준이다. 같은 기간 넥센타이어는 1만1400원까지 올랐던 주가가 6천원대까지 내려왔다.

타이어업계의 저조한 실적은 주가 부진의 하락세를 장기화 시켰다. 지난 1분기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는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보다 32.2% 줄어든 1260억원을 기록했다. 금호타이어는 영업이익 5억3000만원으로 4억 5000만원을 기록했던 전년과 비슷한 수준에 머물렀고 넥센타이어는 영업손실 429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적자전환했다.

실적 부진의 원인 중 하나는 해상 운임비와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인한 수익성 악화 때문이다. 타이어의 원료인 천연고무와 합성고무의 가격이 오르고 글로벌 해운 운임 지표인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는 지난 1월 5109포인트까지 치솟았다. 타이어 업계의 1분기 매출은 성장했지만 비용 상승 폭이 높아 수익성은 감소했다.

그러나 희망 섞인 미래 전망도 있다. 타이어 산업의 부진은 지속되겠지만 원자재 가격과 운임비가 점차 안정되며 하반기 업황 개선에 영향을 미칠 수도 있다는 것이 증권가 일각의 예측이다.

정용진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원료 중 천연고무 가격은 3월·4월에 하락세를 보이며 1분기 합성고무 평균 가격은 전 분기보다 2% 감소한 톤당 1922달러로 하락했다"면서 "타이어 마진 크기는 점차 확대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4월 말 글로벌 해운 운임 지표인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는 4196포인트로 14주 연속 하락해, 운반비도 정점은 통과한 것으로 판단한다"면서 "타이어 산업에 대한 투자는 1분기 실적보다 향후 개선 방향성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덧붙였다.

뉴스웨이 신호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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