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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부자재 공급가 최대 71% 올린 BBQ, 점주 반발에 일부 품목 '찔끔' 내렸다

[단독]원부자재 공급가 최대 71% 올린 BBQ, 점주 반발에 일부 품목 '찔끔' 내렸다

등록 2022.05.03 14:40

수정 2022.05.04 07:03

김민지

,  

신지훈

  기자

1일 50개 품목 가격 공급가격 최대 71% 인상 후가맹점주 반발하자 치킨무 등 4개 각 500원 인하점주들 "주요 품목 가격 그대로...생생내기에 불과"

그래픽=박혜수 기자그래픽=박혜수 기자

치킨 프랜차이즈 제너시스BBQ가 가맹점에 공급하는 일부 원자재 납품 가격을 인하하기로 했다. 앞서 지난 1일 50개 품목의 가격을 최대 71% 인상하기로 한 데 따라 터져나오는 가맹점주들의 불만을 잠재우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다만 가맹점주들은 '생색내기'에 불과하다며 되레 더욱 분노하고 나선 모양새다.

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BBQ는 최근 납품가 인상을 단행한 원·부재료 가운데 올리브치킨용 배터믹스와 치킨무, 시크릿양념소스(팩 포함) 등 4종 가격을 최대 4.3% 인하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2만원으로 인상됐던 올리브치킨용 배터믹스는 1만9500원으로, 1만9000원으로 오른 치킨무는 1만8500원으로, 1만1500원이던 시크릿양념소스는 1만1000원으로 각 500원씩 내린다.

앞서 BBQ는 가맹점주들의 수익 개선을 위해 이달 치킨 품목 전 메뉴 가격을 2000원씩 인상하기로 했다. BBQ 측은 배달비와 인건비 상승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가맹점주들의 제품 가격인상 요구가 꾸준히 있어 불가피하게 가격을 올린다고 설명했다.

그러다 지난 1일부터 올리브 오일, 파우더 및 소스류, 쿠킹호일, 패키지, 치킨무 등 50개 납품목에 대한 가격을 최대 71% 인상하며 오히려 '상생'과는 거리가 먼 행보를 보였다. 가맹점주들 사이에서도 불만이 터져 나왔다. 치킨가격 인상 폭보다 원·부자재 납품 가격 인상 폭이 더욱 높았기 때문이다.

이런 상황에 BBQ는 가맹점주들을 달래기 위한 차원에서 이번 4개 품목에 대한 납품가 인하를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이를 두고 가맹점주들은 오히려 생색내기에 지나지 않는다는 입장을 내놓고 있다. BBQ 가맹점주들이 서로 의견 교환을 위해 모인 카카오톡 익명 채팅방에서도 불만의 목소리가 터져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한 가맹점주는 "주요 품목도 아닌 원자재의 가격을 낮춰주면서 오히려 약올리는 것 아니냐"고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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