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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1분기 매출 첫 12조 돌파···올해 50조 보인다(종합)

SK하이닉스, 1분기 매출 첫 12조 돌파···올해 50조 보인다(종합)

등록 2022.04.27 13:37

이지숙

  기자

1분기 매출 12조1557억·영업이익 2조8596억원 기록2020년 생산한 D램 일부에서 품질 저하 이슈 발생3800억 일회성 판매보증충당부채···추가 비용 발생 가능성↓장비입고 지연에 일부 생산차질···생산성 향상으로 커버

SK하이닉스, 1분기 매출 첫 12조 돌파···올해 50조 보인다(종합) 기사의 사진

SK하이닉스가 올해 1분기 메모리 반도체 최대 호황기였던 2018년 1분기를 뛰어넘는 매출을 기록했다.

품질이슈로 일회성 비용이 발생하며 영업이익은 시장 기대치를 소폭 하회했으나 매출은 1분기 기준 처음으로 12조원을 넘겼다.

SK하이닉스는 1분기 매출 12조1557억원, 영업이익 2조8596억원을 거뒀다고 27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43.1% 늘었고, 영업이익은 115.9% 증가했다. 당기순이익은 99.8% 확대된 1조9829억원으로 나타났다.

시장에서는 SK하이닉스가 1분기 호실적을 거두며 올해 사상 처음으로 매출액이 50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최대 실적에도 품질이슈로 고객 사과 = SK하이닉스는 이날 분기 기준 최대 실적 달성에도 과거 판매된 제품에서 품질 저하가 발생하며 고개를 숙였다. 품질 저하 제품에 대해서는 고객 협의를 거쳐 제품 교환 등 보상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

SK하이닉스는 이날 실적 컨퍼런스콜을 통해 소요될 비용을 합리적으로 산출해 3800억원 규모의 일회성 판매보증충당부채로 1분기 회계처리했다고 밝혔다.

노종원 SK하이닉스 사업총괄 사장은 "반도체 제품을 생산, 판매, 사용하는 과정에서 불량을 발견하고 원인을 찾는 과정을 반복하게 되는데 최근에도 기술 난이도가 높아지며 이 같은 일이 계속되고 있다"며 "이슈가 발생한 것에 대해 SK하이닉스의 사업을 책임지는 입장에서 고객과 투자자분들게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노 사장은 "2020년 D램 공정 일부 변화에 따라 발생한 문제"라며 "1년 이상 사용 후 품질 저하 이슈가 발생한 것을 작년 하반기부터 보고 받았고 이후 다양한 조건에서 품질 검증 과정을 강화해 현재는 재발 가능성을 최소화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SK하이닉스는 고객들과 충분한 협의를 통해 보상방안을 마련했으며 향후 추가 비용 발생 가능성은 낮다고 밝혔다.

과거 제품 교체로 신규 수요 대응 능력이 떨어질 수 있다는 지적에 대해서도 노 사장은 "영향이 제로(0)라고 할 수 없으나 신규 수요 대응에 영향을 미칠 만한 규모가 아니다"라며 "품질 저하 이슈는 깊이 반성하고 전사 프로세스 전반에 걸쳐 심도있는 내부 논의 후 변화의 방향성을 세팅하고 개선 중"이라고 말했다.

◇서버 수요 굳건···추가 팹 필요성 검토 = SK하이닉스는 최근 메모리 사이클의 변동성과 주기가 축소되면서 메모리 산업이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서버향 제품 수요가 커지는 만큼 메모리 반도체 시황은 하반기로 갈수록 좋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SK하이닉스는 올해 D램 수요 성장률과 낸드 수요 성장률 전망에 대해 각각 기존 전망치인 10% 후반, 30%를 유지한다고 밝혔다.

SK하이닉스는 컨퍼런스콜에서 "일부 PC와 모바일에서 수요약세가 관찰되지만 서버 수요 강세가 연중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며 "서버시장 수요는 2018년 이후 최대 수준을 기록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낸드의 경우 솔리다임을 포함한 출하량은 작년 대비 2배 증가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장비 입고 지연에 대해서도 일부 생산 차질이 있겠으나 심각한 상황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SK하이닉스는 "장비 수급 어려움으로 10nm(나노미터)급 4세대(1a) D램과 176단 낸드플래시 양산 확대 일정이 계획보다 일부 지연될 가능성이 있다"며 "단 생산 차질이 심각할 정도는 아니며 생산성 향상으로 충분히 커버할 수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 밖에도 SK하이닉스는 현재 용인 팹 관련 토지 보상이 마무리되고 있으며 추가 팹 필요성에 대해서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1분기 장비 입고 기준 투자금액은 4조원 가량으로 집계됐다.

SK하이닉스는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관련 토지 보상이 어느 정도 마무리되며 관련 비용이 추가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며 "추가적으로 팹의 필요성에 대해 내부적으로 검토하고 있으나 아직까지 결정된 바 없다"고 말했다.

SK하이닉스는 현재 이천 M16에 ph2, 청주 M15에 pn3 공간 확보를 위한 추가적인 인프라 투자도 진행하고 있다. 자체 발전 인프라를 확보하기 위해 이천과 청주에 LNG기반 자체 발전시설도 건설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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