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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경제성장률 0.7% 그쳐···민간소비·투자 뒷걸음질

1분기 경제성장률 0.7% 그쳐···민간소비·투자 뒷걸음질

등록 2022.04.26 08:11

한재희

  기자

사진=이수길 기자사진=이수길 기자

민간소비와 투자가 뒷걸음질치면서 올해 1분기 한국 경제 성장률이 0.7%에 그쳤다. 지난해 3분기 이후 최저 수준이다.

한국은행은 올해 1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속보치·전분기 대비)이 0.7%로 집계됐다고 26일 발표했다. 직전 분기보다 0.5%포인트(p)나 떨어진 수준이다.

앞선 성장률을 보면 2020년 1분기(-1.3%)와 2분기(-3.2%) 마이너스(-)를 기록한 뒤 3분기(2.2%), 4분기(1.1%)와 2021년 1분기(1.7%), 2분기(0.8%), 3분기(0.3%), 4분기(1.2%)에 이어 이번까지 7개 분기 연속 성장세를 유지했다.

이에 따라 한은이 전망한 연간 성장률 3.0%를 달성하는데 '빨간불'이 켜졌다. 우크라이나 사태와 코로나19 유행 등의 영향에 따른 것으로 한은이 전망치를 수정할 가능성이 커졌다.

구체적으로 경제활동별 보면 농림어업이 축산업을 중심으로 4.1% 증가했다. 컴퓨터·전자 및 광학기기, 화학제품 등이 늘어나면서 제조업은 3.4% 늘었다. 전기가스수도사업도 전기업을 중심으로 3.8% 증가했다.

반면 건설업은 건설 및 토목 건설이 모두 줄면서 0.6% 감소했으며, 서비스업도 0.1% 줄었다. 금융보험업 등이 늘었지만 운수업, 문화 및 기타 서비스업 등이 감소하면서다.

지출항목별로 보면 수출은 반도체, 화학제품 등을 중심으로 4.1% 증가했다. 이는 지난해 3분기(1.8%)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수입도 원유 등이 늘면서 0.7% 증가했다. 이 역시 지난해 3분기(-0.7%)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반면 설비투자는 기계류와 운송장비가 모두 위축되면서 4.0% 줄었다. 이는 2019년 1분기(-8.3%) 이후 3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건설투자도 건설 및 토목 건설이 모두 줄면서 2.4% 감소했다. 이는 지난해 3분기(-3.5%) 이후 역대 최저치다.

민간소비도 준내구재와 서비스가 줄면서 0.5% 감소했다. 이는 2020년 4분기(-0.4%) 이후 최저치다. 정부소비는 물건비가 늘었지만 사회보장현물수혜가 줄면서 전분기 수준을 나타냈다.

정부소비의 경우 물건비가 늘었지만 사회보장 현물수혜가 줄어 전체적으로 증감 없이 작년 4분기와 같은 수준을 기록했다.

실질 국내총소득(GDI) 증가율은 교역 조건 악화로 실질 GDP 성장률(0.7%)보다 낮은 0.6%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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