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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최태원 만났다···"민관이 부산 엑스포 앞장"

尹·최태원 만났다···"민관이 부산 엑스포 앞장"

등록 2022.04.22 10:39

이지숙

  기자

대한상의, 22일 부산서 '전국상공회의소 회장 회의' 가져18만 상공인 실어 보낸 종이비행기 '부산 엑스포 유치 기원'경제계 '글로벌 네트워크' 총동원···회원국 표심 잡기 나서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대선 후보 시절인 지난해 12월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간담회에 참석해 최태원 회장과 인사하고 있다. 사진=이수길 기자 leo2004@newsway.co.kr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대선 후보 시절인 지난해 12월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간담회에 참석해 최태원 회장과 인사하고 있다. 사진=이수길 기자 leo2004@newsway.co.kr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과 만나 부산세계박람회(부산월드엑스포) 유치를 위한 협력을 당부했다.

대한상공회의소는 22일 부산상의 회관에서 윤 당선인이 참석한 가운데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기원 대회'를 갖고 '전국상공회의소 회장 회의'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는 최 회장을 비롯한 전국상의 회장단과 이인용 삼성전자 사장, 공영운 현대차 사장, 이형희 SK SV위원장, 하범종 LG사장, 이동우 롯데지주 부회장, 정탁 포스코 사장 등 10대 그룹 대표, 강병중 넥센그룹 회장 등 80여명의 경제인들이 참석했다.

국회와 인수위에서는 이헌승 인수위 부산엑스포TF팀장, 서병수 국회 유치특위 위원장, 박형준 부산시장, 김영주 부산세계박람회 유치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이날 당선인도 현장에 방문해 경제인들을 격려했다. 당선인이 전국상의 회장단과 국내 주요그룹 최고경영자와 회동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경제인들은 "2030 부산세계박람회가 한국경제가 새롭게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부산세계박람회 유치를 위해 정부와 원팀이 돼 일심전력을 다하기로 뜻을 모았다.

이날 당선인과 전국 상공인들은 종이비행기에 엑스포 유치를 기원하는 마음을 실어 보내는 행사를 갖기도 했다.

세계박람회는 월드컵·올림픽과 함께 세계 3대 국제행사로 불린다. 경제효과는 61조원에 달한다. 2030 유치신청국은 대한민국 부산을 비롯해 사우디 리야드, 이탈리아 로마, 우크라이나 오데사 등이며 내년 11월 170개 국제박람회기구(BIE) 회원국의 투표를 통해 최종 선정된다.

대한상의는 160여개국에 걸친 세계상의 네트워크를 적극 활용하는 한편, 경제외교 선봉으로 각종 글로벌 비즈니스 포럼과 연계해 회원국 표심 잡기에 총력을 기울인다. 대내적으로도 전국 73개 상공회의소를 기반으로 부산 지역 뿐만 아니라 전국민의 관심과 열의를 이끌어낼 방침이다.

대한상의는 "과거 월드컵, 올림픽 유치경험을 살펴보면 기업과 기업인의 역할이 매우 중요했다"며 "국가적 명운이 걸린 부산세계박람회를 위해 경제계의 모든 역량을 결집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대한상의는 최태원 회장 취임 후 첫 전국상공회의소 회장 회의를 개최했다. 코로나로 그동안 개최가 어려웠던 회장 회의는 지난 2019년 이후 3년만에 열렸다.

이날 대한상의는 소통플랫폼, 국가발전프로젝트, 신기업가정신 등 새로운 역점사업을 회장단에 공유했다. 포스트 코로나, 기후변화, 글로벌 패권경쟁 등 새로운 난제들이 있지만 가장 급선무는 기업에 대한 부정적 인식을 바꾸는 일이기 때문이다.

우태희 대한상의 상근부회장은 "국민 눈높이에 맞는 새로운 기업역할을 정립해 반기업정서를 해소하고, 기업이 더 나은 가치를 창출할 수 있도록 노력하는 한편, 기후변화와 탄소중립 등 시대적 과제에도 적극 대응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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