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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금융지주, 1분기 '역대급' 실적 전망···금리 인상 효과 '톡톡'

금융 은행

금융지주, 1분기 '역대급' 실적 전망···금리 인상 효과 '톡톡'

등록 2022.04.18 14:38

한재희

  기자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 흐름 이어져가계대출 4분기째 감소 하고 있지만 금리 인상 영향···순이자마진 개선

사진= 각 사 제공사진= 각 사 제공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한 4대 금융지주의 올해 1분기 실적도 '역대급'이 될 전망이다. 가계 대출이 감소세를 기록하고 있지만 금리 상승 영향이다. 은행의 이자이익이 전체 실적을 이끌 것으로 보인다.

18일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KB금융·신한금융·하나금융·우리금융 등 4대 금융지주의 1분기 지배주주 순이익 시장전망치는 4조1006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사상 최대 실적으로 전년 동기 대비 3.3% 증가한 수준이다.

이는 은행의 이자이익이 크게 늘어난 영향으로 보인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시중은행 가계대출은 넉달째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고 있지만 기준금리가 오르면서 대출 금리 역시 가파르게 오르며 순이자마진(NIM)이 개선됐기 때문이다. 최근 주요 시중은행의 주택담보대출은 6%를 돌파한 상황이다.

이날부터 적용 예정된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신규 코픽스 연동)는 연 3.420∼5.342% 수준이다. 작년 말(3.710∼5.070%)과 비교해 올해 들어 3개월여 사이 상단이 0.272%p(포인트) 높아졌다.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가 따르는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가 수신(예금)금리와 시장금리 상승 등에 따라 같은 기간 1.55%(신규코픽스 기준)에서 1.72%로 0.17%p 오른 영향이다.

주택담보대출 혼합형(고정형) 금리는 연 3.600∼4.978%에서 3.900∼6.380%로 큰 폭으로 올랐다. 최저 금리가 0.300%p, 최고 금리는 무려 1.402%p 급등하면서 시중 금리에 시차를 두고 반영될 경우 주담대 금리가 7%까지 치솟을 수 있다는 예상이 나온다.

여기에 한국은행이 지난 14일 기준금리를 0.25%p 인상한데 이어 연말까지 2%까지 추가 올릴 것이란 분석이 나오면서 은행이 벌어들이는 이자 수익이 계속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리딩뱅크는 KB금융지주가 수성할 전망이다. KB금융지주의 1분기 순이익은 1조3153억원으로 신한금융지주의 1조2268억원을 앞선 것으로 추정된다. 이어 하나금융지주가 7866억원, 우리금융지주 7909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 따른 부실 확대에 대비해 대손충당금을 많이 쌓아둔 덕에 비용 부담도 덜었다는 평가다.

이병건 DB금융투자 연구원은 "분기 중 가계대출은 감소했지만 기업여신의 증가로 인해 연간 4~5% 수준 성장이 가능한 1% 정도의 원화대출 증가가 이루어졌고, NIM이 4~5bp 가량 개선되면서 순이자이익이 큰 폭으로 증가했을 것으로 추정된다"면서 "은행들은 연내 1~2회의 추가 기준금리 인상을 예상하고 있으며, 이러한 전망 하에 상반기까지는 NIM의 추가 개선을 바라고 있다"고 밝혔다.

김도하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수수료이익의 전년 대비 감소하는 것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가파른 순이자이익 증가가 성장을 견인하는 점이 특징"이라면서 "하나은행 외의 4개 은행의 NIM은 전분기 대비 4~5bp를 기록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뉴스웨이 한재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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