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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 구자은호, 업황 호조에 올해 첫 성적표 기대감 '솔솔'

LS 구자은호, 업황 호조에 올해 첫 성적표 기대감 '솔솔'

등록 2022.04.15 15:21

이지숙

  기자

원자재 가격 강세에 계열사 실적 개선 지속1분기 영업익 28.78% 늘어난 1700억 예상LS전선 수주 성과 잇따라···엠트론도 흑자 지속

LS 구자은호, 업황 호조에 올해 첫 성적표 기대감 '솔솔' 기사의 사진

구자은 회장이 올해 취임 후 첫 경영 성적표에서 합격점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LS그룹은 올해 1월 구자은 회장이 2세대 마지막 주자로 총수 자리에 올랐다. 구 회장은 회장 취임 후 '양손잡이 경영'을 내세우며 디지털 전환에 힘쓰고 있다.

구 회장은 1월 열린 취임식에서 "한 손에는 전기·전력·소재 등의 앞선 기술력을, 다른 한 손에는 AI·빅데이터·IoT 등 미래 선행 기술들을 기민하게 준비해 고객중심 가치의 솔루션을 균형 있게 제공하는 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밝혔다.

LS의 실적 개선에는 원자재 가격 강세로 인한 계열사 실적 상승세가 영향을 줄 전망이다.

15일 IBK투자증권에 따르면 LS는 1분기 매출액 3조3580억원, 영업이익 1700억원을 거둬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5.43%, 28.78% 늘어날 전망이다.

올해 연간 매출액은 전년 대비 5.91% 늘어난 13조8630억원, 영업이익은 11.30% 뛴 6500억원을 거둘 것으로 예상된다.

시장에서는 원자재 가격 강세에 주목하고 있다. 1분기 구리 평균가격은 전년 동기 대비 17.7% 상승했으며 금 가격은 같은 기간 4.5% 올랐다. 원자재 가격은 기말이 평균보다 높고 재고수준도 염려할 수준이 아닌 만큼 당분간 상승 추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김지산 키움증권 연구원은 "동 가격 강세에 따라 LS전선과 LS I&D 등 전선 관련 사업 부문의 실적 전망이 긍정적이고 LS니꼬동제련은 제련수수료가 7년 만에 상승 전환하며 황산 등 부산물 이익이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LS전선의 수주 성과가 잇따르고 있는 점도 눈길을 끈다. LS전선의 작년 4분기 전선 수주액은 2조4100억원으로 초고압전력선과 해저케이블 중심으로 잔고가 늘었다.

LS전선은 대만과 미국을 중심으로 해상풍력용 해저케이블의 대규모 수주 성과가 잇따르고 있다. 우크라이나 사태를 계기로 유럽 등에서 풍력발전 확대를 추진하는 점도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LS전선은 늘어나는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강원도 동해시에 제 4공장을 건설 중이다. 4공장은 내년 말 가동이 예상되며 완공 시 해저케이블의 잠재적 매출 규모는 2배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LS니꼬동제련은 전기동, 귀금속, 황산 등 전 부문의 호조가 기대된다. 증권가에서는 LS그룹이 LS니꼬동제련의 2대주주인 한·일연합제련(JKJS)의 지분 49.9% 가운데 일부를 인수할 가능성도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LS그룹은 JKJS의 지분 49.9% 가운데 37.4%를 약 6000억원에 인수해 LS니꼬동제련 지분을 현재 50.1%에서 87.5%까지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양일우 삼성증권 연구원은 "지분 추가 취득 확정시 LS니꼬동제련 기업의 경영권을 완전하게 확보함으로써 동가격 변동 및 공급망 환경 변화에 적극적인 대처가 가능해진다"고 분석했다.

지난해 4년만에 흑자전환에 성공한 LS엠트론도 올해 실적 개선이 지속될 것으로 추정된다. 농기계 트랙터와 사출기 등을 생산하는 LS엠트론은 지난해 매출 1조379억원, 영업이익 104억원을 거두며 흑자로 돌아섰다.

IBK투자증권은 올해 LS엠트론이 180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둬 전년 대비 80% 가량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김 연구원은 "트랙터 실적이 기대 이상이며 북미 시장 공략을 강화하기 위해 중소형 트랙터 라인업을 확대하고 있다"며 "사출기도 국내 및 북미 프리미엄 시장에서 입지를 강화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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