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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게임업계 빅5, 평균연봉 1억 시대···평균 42% 올랐다

IT IT일반

게임업계 빅5, 평균연봉 1억 시대···평균 42% 올랐다

등록 2022.03.28 15:38

김수민

  기자

5대 게임사 평균 임금 1억 넘어서···1년 새 급여총액 39%↑카카오게임즈, 연봉 1위···크래프톤 연봉 상승률 1위 차지'귀한몸' 개발자 품귀현상은 지속···개별 협상·상시채용 활용

게임업계 빅5, 평균연봉 1억 시대···평균 42% 올랐다 기사의 사진

지난해 IT·게임업계에서 연봉인상 릴레이가 이어지면서, 국내 상장 게임사 중 시가총액 상위 5개의 게임사의 1인당 평균 급여가 42%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상장 게임사 시가총액 기준 상위 5개(크래프톤, 엔씨소프트, 넷마블, 펄어비스, 카카오게임즈)의 사업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1인당 평균 급여는 1억1032만원으로, 전년(2020년) 7759만원 대비 4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급여 총액은 6258만원에서 8684억원으로 39% 증가했다. 임직원의 평균 연봉 상승과 함께 게임사의 인재 영업이 늘어났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5대 게임사의 임직원 수는 8415명으로 전년 7296명 대비 15% 늘었다. 이중 크래프톤이 1171명에서 1616명(38%) 늘며 1위를 차지했으며, 펄어비스가 760명에서 930명(22%)으로 증가하며 뒤를 따랐다. 이어 ▲카카오게임즈(372명→427명, 14.8%) ▲엔씨소프트(4224명→4620, 9.4%) ▲넷마블(768명→822명, 7%) 순으로 나타났다.

5대 게임사 중 평균 연봉 1위는 카카오게임즈가 차지했다. 카카오게임즈의 지난해 1인당 평균 연봉은 1억5100만원으로 전년 8800만원 대비 71.6% 증가했다.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한 회사는 크래프톤이다. 2020년 직원 평균 연봉 4600만원에서 2021년 1억2600만원으로 급증했다. 백분율로 계산하면 174% 늘어난 셈이다.

크래프톤은 지난해 개발직군과 비개발직군 연봉을 일괄적으로 2000만원, 1500만원씩 인상했다. 이에 따라 신입사원 연봉은 개발, 비개발 각각 연봉 6000만원, 5000만원으로 책정됐다.

크래프톤 관계자는 "지난해 임직원들의 일괄 연봉인상 부분이 크게 반영됐다"며 "이와 함께 크래프톤이 지난해 개발인력을 신규로 대거 영입한 것도 크게 작용했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5개 기업중 연봉킹도 크래프톤에서 나왔다. 김효섭 전 크래프톤 대표는 지난해 주식매수선택권(스톡옵션) 행사로 인한 차익 198억원을 포함해 총 218억500만원의 연봉을 수령했다. 김 전 대표의 주식매수선택권은 4만5100주로, 당시 행사가격은 1003원이었다. 퇴사 이후 46만9000원에 주식을 매도했다.

엔씨소프트도 2020년에 이어 지난해 1억원 대의 평균 연봉을 유지했다. 엔씨소프트는 지난해 개발직군 1300만원, 비개발직군 1000만원의 연봉을 일괄 인상했다. 이에 따라 초임 기준 개발자는 5000만원 중반, 비개발자는 4000만원 중후반대의 연봉을 받게 됐다. 그럼에도 지난해 연봉은 전년 1억550만원보다 약 3% 가량 소폭 증가하는 데 그쳤다.

엔씨소프트는 윤송이 CSO(최고전략책임자), 김택헌 CPO(최고퍼블리싱책임자), 정진수 COO(최고운영책임자) 등 주요 경영진이 포함된 미등기 임원의 연봉을 삭감했다. 이에 따라 평균값에 일부 영향이 있었을 것으로 분석된다.

엔씨소프트의 지난해 미등기 임원의 1인 평균 급여는 6억3300만원으로 전년 7억9400만원 대비 약 20% 감소했다. 같은 기간 미등기 임원의 수는 57명에서 67명으로 늘었지만 연간급여 총액은 452억3400만원에서 423억8500만원으로 줄었다.

이밖에 넷마블과 펄어비스는 1인당 평균연봉 1억원을 돌파지는 못했으나, 각각 11%, 16%의 상승률을 보였다.

지난해 연봉 인상 출혈 경쟁 여파로 인해 올해 게임사들은 전 직원의 연봉 인상보다는 개별적인 협상을 이어갈 전망이다. 코로나19로 인해 대폭적인 연봉 인상을 했지만 신작 부재 여파 등으로 인해 수익성이 악화됐기 때문이다.

최근 게임사들은 메타버스, 블록체인 등 신규 사업전환에 힘쓰는 만큼 관련 경력직을 상시 모집하는 방안으로 전환을 꾀하고 있다. 다만 개발인력 부족 현상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게임업계 관계자는 "게임사들이 기존 개발 인력을 활용해 NFT(대체불가능토큰), 메타버스 등 사업으로 전환을 꾀하고 있는데, 아직 연구 단계인 기업들도 많은 것으로 안다"며 "이러한 개발 인력의 이탈을 막고, 새로운 개발자를 유치하는 것이 관건"이라고 설명했다.

뉴스웨이 김수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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