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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금융지주 빅4 '슈퍼 주총' 관전 포인트

금융 은행

금융지주 빅4 '슈퍼 주총' 관전 포인트

등록 2022.03.22 10:54

한재희

  기자

하나금융, 함영주 회장 선임 안건 관심 집중KB금융은 노조추천이사·배당 주요 안건우리금융, 지배구조 개편·사외이사 선임

그래픽=박혜수 기자그래픽=박혜수 기자

올해도 4대 금융지주 정기 주주총회가 같은 날 열리며 '슈퍼 주총 데이'를 피할 수 없게 됐다. 24일 신한금융지주 주총을 시작으로 25일 KB금융, 하나금융, 우리금융의 주총이 한 날 열리게 됐다.

22일 금융권에 따르면 4대 금융지주 주총 주요 안건은 회장 선임과 사외이사 선임 등이다. 하나금융지주 회장이 10여년 만에 바뀌고 환경·사회·지배구조(ESG) 트렌드에 맞춰 여성 사외이사들이 새롭게 등장한다. KB노동조합의 사외이사 추천 안건이 통과돼 숙원을 이룰지도 관심사다.

이 가운데 가장 주목 받는 주주총회는 하나금융이다. 함영주 하나금융지주 부회장의 회장직 선임이 안건으로 올라서다. 하나금융 회장후보추천위원회(회추위)는 지난달 초 차기 회장으로 함 부회장을 단독 추천한 가운데 이날 회장 선임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안건이 원안대로 통과되면 지난 2012년부터 하나금융을 이끌어 온 김정태 회장의 퇴임과 함께 10년만에 그룹 CEO 교체가 이뤄지게 된다. 회추위는 은행장과 부회장직을 수행하면서 그룹의 성장을 이끌어 온 함 부회장이 최고 적임자라고 설명했다.

함 부회장은 지난 14일 '내부통제기준 마련의무 위반'에 따른 징계 취소소송에서 원고 패소 판결을 받으며 다른 지주 회장들과 마찬가지로 법률 리스크를 안고 지주 회장에 오를 전망이다. 함 부회장 측이 중징계 효력을 멈춰달라며 집행정지를 신청했기 때문에 실제 회장직을 수행하는데는 지장이 없다.

별개로 함 부회장은 지난 11일엔 채용관련 재판에서는 무죄 판결을 받으면서 명예를 회복했다.

KB금융의 경우 민간금융사 최초 '노조추천이사제' 도입 여부가 주목 받는다. KB금융 노조는 2017년부터 지난해까지 네차례 사외이사 후보를 추천해왔으나 주주 반대에 부딪혀 뜻을 이루지 못했다. 노조가 추천한 후보는 김영수 전 수출입은행 부행장이다.

지난 1월 '공공기관 운영에 관한 법률(공운법)' 개정안이 본회의를 통과함에 따라 KB금융에서도 첫 민간 금융사 노조추천 사외이사가 탄생할 수 있을지 기대감이 높아진 상황이다.

KB금융지주의 배당도 관심이 모아진다. KB금융지주의 2021년도 당기순익은 전년도 대비 27.6% 상승한 4조4096억원으로 '리딩뱅크'의 자리를 탈환했다. 현재 KB금융은 2021년 결산 컨퍼런스콜에서 배당성향을 26.0%로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회복시킨다고 밝힌 상황이다.

신한금융의 주요 안건은 사외이사 선임이다. 9년의 임기를 채운 최경록 이사가 올해 3월 주총을 끝으로 퇴임하면서 신규 사외이사로 김조설 오사카상업대학 경제학부 교수가 추천됐다. 김 교수가 사외이사에 선임되면 신한금융 이사회에는 기존 사외이사인 윤재원 사외이사까지 여성 사외이사가 2명으로 늘게 된다

신한금융 이사회는 김 교수가 동아시아 경제에 능통한 대표적인 여성 경제학 교수라고 소개하며 "향후 그룹의 ESG 및 금융소비자 보호 전략 추진에 기여할 것"이라고 소개했다.

이외 이윤재·박안순·변양호·성재호·윤재원·진현덕·허용학 등 사외이사 7명이 재선임 될 에정이다.

지난해 완전 민영화에 성공한 우리금융은 지배구조 개편을 안건으로 올렸다. 또 우리금융은 이원덕 신임 우리은행장 내정자의 비상임이사 신규 선임 안건 통과를 준비하고 있다. 다만 다만 ISS가 이 내정자의 비상임이사 추천에 반대를 던진 것으로 알려지면서 원안대로 통과될지 지켜봐야 한다.

우리금융 역시 지주사 출범 후 성 다양성 제고를 위한 첫 여성 사외이사를 영입한다. 송수영 법무법인 세종 변호사가 임기 2년의 신임 사외이사 후보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기존 노성태·박상용·장동우·정찬형 사외이사를 재선임하는 안건도 올라와 있다.

뉴스웨이 한재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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