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환자가 폭증하자 추가 선택지로서 치료제 사용을 검토하고 있는 것이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식품의약품안전처는 19일 "'팍스로비드', '렘데시비르'를 사용하기 어려운 고위험 경증∼중등증 환자들을 위한 추가 선택지로서의 치료제 긴급사용승인 필요성을 신중히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단 긴급사용승인 여부나 승인 시점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앞서 정부는 MSD로부터 몰누피라비르 24만2000명분을 들여오기로 하고 선구매 계약을 완료했다.
식약처는 작년 11월 17일 이 약에 대한 긴급사용승인 심사에 들어갔으나, 임상에서 고위험 경증·중등증 환자의 입원·사망 예방 효과가 30% 수준인 것으로 나타나자 승인을 보류해왔다.
하지만 최근 오미크론 대유행으로 먹는치료제 수요가 급증하자, 현재 쓰이고 있는 화이자의 '팍스로비드' 외에 다른 제품도 확보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정부의 팍스로비드 선구매량은 76만2000명분이고, 현재까지 16만3000명분이 국내로 들어왔다. 누적 사용량은 7만4514명분으로 아직 여분이 있지만, 사용량의 절반 정도가 최근 1주일 사이에 처방된 것으로 확인되면서 소진 우려가 나오고 있다.
정부는 팍스로비드 수요 증가에 따라 기존 계약 물량 조기도입과 함께 추가 구매도 검토하고 있다.
뉴스웨이 이지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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