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호중, 당내 사퇴 요구에 "변화 만들겠다"

전날 초·재선 간담회서 "자리 연연 안 한다"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이 지난 14일 국회에서 열린 민생 개혁 법안 실천을 위한 상임위원장 및 간사단 연석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이 당 내 일부 의원들의 비대위원장직 사퇴 요구에 대해 "한 분 한 분 귀한 말씀을 새겨 피부로 느낄 수 있는 변화를 만들어가겠다"며 사퇴 의사가 없음을 밝혔다.

윤 위원장은 18일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 회의에서 "당 4선, 3선 이상 의원들과 어제 초·재선 의원들의 고견을 경청하는 간담회가 있었다"며 "저의 부족함에 대한 우려에도 큰 힘이 돼주시고 있다"고 이같이 말했다. 현재 당 내에서는 대선 패배의 책임으로, 윤 위원장을 향한 사퇴 촉구가 분출하고 있는 상황이다.

윤 위원장은 이어 "비대위가 혁신을 추진하고 정치 개혁, 대장동 특검, 민생 개혁 과제에 속도 내야 한다"며 "이 회의가 끝난 후 비대위 간담회를 통해 고견과 나아가야 할 바에 대해 보고 드리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앞서 전날 윤 위원장은 초·재선들과 잇따라 간담회를 갖고 의견을 수렴했다. 향후 거취에 대해선 "자리와 권한에 연연해본 적 없다"며 "의원들 의견을 잘 수렴해 결정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