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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현민 "靑 안 쓸거면 우리가" vs 국민의힘 "자중해야"···'집무실 이전' 놓고 신경전

탁현민 "靑 안 쓸거면 우리가" vs 국민의힘 "자중해야"···'집무실 이전' 놓고 신경전

등록 2022.03.17 16:00

수정 2022.03.17 16:06

조현정

  기자

탁현민, SNS에 "좋은 사람들과 모여서 잘 관리하겠다"국민의힘 즉각 반발 "조롱·비아냥 일관하는 행태 유감"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17일 오후 서울 종로구 통의동 당선인 집무실에서 김한길 국민통합위원장과 장제원 당선인 비서실장, 김은혜 대변인과 함께 점심 식사를 위해 인근 식당으로 이동하고 있다. 사진/ 국회사진기자단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17일 오후 서울 종로구 통의동 당선인 집무실에서 김한길 국민통합위원장과 장제원 당선인 비서실장, 김은혜 대변인과 함께 점심 식사를 위해 인근 식당으로 이동하고 있다. 사진/ 국회사진기자단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측이 집무실을 용산 국방부 청사로 이전, 검토하는 것과 관련해 탁현민 청와대 의전비서관이 "안 쓸 거면 우리가 그냥 쓰면 안되나 묻고 싶다"고 비판 메시지를 냈다. 이에 국민의힘은 즉각 "남은 두달, 자중하며 정권 이양에 흐트러짐이 없도록 해주길 당부한다"고 맞받으면서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허은아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17일 논평을 통해 탁 비서관을 겨냥하며 "임기를 불과 두 달도 남기지 않은 시점까지 특유의 조롱과 비아냥으로 일관하는 행태에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앞서 탁 비서관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윤 당선인 측이 사용하지 않기로 한 청와대에 대해 "안 쓸거면 우리가 그냥 쓰면 안되나"며 "좋은 사람들과 모여서 잘 관리할 테니"라고 적었다.

이어 "지극히 개인적으로 저는 당선인의 청와대 이전에 전혀 의견이 없다"며 "다만 이미 설치돼 운영되고 보강되어 온 수백억원의 각종 시설들이 아깝고, 해방 이후부터 지금까지 있었던 수 많은 역사들, 그리고 각종 국빈 행사의 격조는 어쩌냐"고 지적했다.

탁 비서관의 이 같은 발언에 국민의힘은 곧바로 유감을 표하며 "마지막이라도 책임과 진중함을 보여달라"고 반발했다. 허 대변인은 특히 "빈틈 없는 정권 이양에 몰두해야 할 청와대 참모진으로서 오늘의 언사는 매우 부적절하다"고 맹비난 했다.

그러면서 "5년 전 '광화문 시대'를 열겠다며 '집무실을 광화문 청사로 옮기겠다', '구중궁궐 같은 청와대를 나오겠다'던 문재인 대통령에게는 뭐라 말할 텐가"라며 "자신들이 하면 옳은 일이고 다른 이들이 하면 어떻게든 생채기를 내고 싶은 '내로남불 DNA'를 버리지 못한 모습"이라고 꼬집었다.

특히 "오늘도 코로나19 일일 확진자는 60만명을 넘어서며 신기록을 경신했고 '확진자 수 세계 1위'라는 오명을 쓰게 됐다"며 "지금 청와대 참모진이 해야 할 일은 SNS로 새 정부 정책에 대한 왈가왈부가 아닌 어떻게든 국민 안전과 생명을 지키기 위한 코로나19 대책에 총력을 기울이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뉴스웨이 조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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