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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마지막 설 영상 인사···코로나 극복 강조(종합)

문 대통령, 마지막 설 영상 인사···코로나 극복 강조(종합)

등록 2022.01.31 12:13

수정 2022.01.31 12:21

유민주

  기자

대통령 내외 영상 인사 "호랑이처럼 도약하게 될 것"임인년(壬寅年) 음력 설날 하루 앞둔 31일 SNS 메시지 2017년 5월10일 시작한 임기, 5월9일 밤 12시 종료

문재인 대통령 내외 설 인사 SNS 캡쳐. 영상=청와대 제공.문재인 대통령 내외 설 인사 SNS 캡쳐. 영상=청와대 제공.

문재인 대통령은 임인년(壬寅年) 음력 설날을 하루 앞둔 31일 코로나19 바이러스 극복을 위해 정부 방침에 적극 동참해준 국민들을 향해 "우리는 움크리며 기운을 모으는 호랑이처럼 힘껏 도약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날 오전 문 대통령은 김정숙 여사와 함께한 설 인사 영상 메시지를 자신의 페이스북 등 SNS에 게시했다.

문 대통령은 우선 "아직 넘어야 할 고개가 남아있지만 어느덧 봄이 멀지 않았다"며 "함께 맞이할 따뜻한 봄날을 기다리며 끝까지 힘과 정성을 다하겠다. 온기를 아낌없이 나누는 설이 되길 바라며 국민 모두의 건강과 행복을 기원한다"고 전했다.

이어 "정부는 모든 상황에 대비해 비상한 각오로 방역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방역과 경제, 모두에서 완전한 회복을 이룰 때까지 국민들께서 함께해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또 "방역과 의료 공백 없이 단란한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이번에도 어려운 가운데 설을 맞았다. 조금만 더 견디자는 말이 너무나 무겁게 느껴진다"며 "보고싶은 사람, 가보고 싶은 곳이 얼마나 많으시겠는가"라고 물었다. 그러면서 "함께 견디면서 아끼고 사랑하는 마음은 더 단단해졌다"며 "그리운 만남을 뒤로 만큼 우리의 소중한 일상도 더 빨리 돌아올 것"이라고 밝혔다.

문재인 대통령 내외 설 인사 SNS 캡쳐. 영상=청와대 제공.문재인 대통령 내외 설 인사 SNS 캡쳐. 영상=청와대 제공.

김정숙 여사, 희망 메시지 전달

김 여사는 국민들에게 '희망'과 '나눔'의 메시지를 전했다. 김 여사는 "가족이 가장 그리운 설 명절에도 함께하지 못하는 사람이 많으나 마음 만은 서로에게 용기와 힘을 북돋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따뜻한 마음이 희망이며 나누는 마음이 희망"이라며 "어려운 시절에도 나보다 힘든 이웃들을 생각하는 마음들이 사람 사는 세상을 훈훈하게 한다"고 밝혔다. 아울려 "보고싶은 얼굴들을 직접 마주하지 못하더라도 따뜻한 안부와 덕담 만은 더 많이 나눌 수 있었으면 좋겠다"며 "어려울 수록 힘이 되어주는 가족과 이웃과 함께 한마음으로 나아간다면 더 나은 내일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긴장 높이는 北 언급 없어

이런 가운데 문 대통령은 전날 북한이 발사한 중거리 탄도미사일 등 올해에만 일곱 번 이어온 무력 시위에 대해서는 발언하지 않았다. 이는 임기 내 한반도 평화를 거듭 강조해온 문 대통령이 최근 긴장을 유지해오고 있는 북한 상황에 대해 언급하지 않은 것에 지적이 나올 수 있다는 평가다.

다만 문 대통령은 전날 "북한이 그동안 대화 의지를 표명하면서 핵실험, 대륙간탄도미사일 발사 유예 선언을 지켜왔는데 중거리 탄도미사일 발사라면 모라토리엄 선언을 파기하는 근처까지 다가간 것으로 생각할 수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북한은 긴장 조성과 압박 행위를 중단하고 한미 양국을 비롯한 국제사회의 대화 제의에 호응하라"고 촉구했다. 문 대통령은 정부에 "굳건한 한미 동맹을 바탕으로 관련 동향을 면밀히 주시하고 한미 간 긴밀한 협의 하에 대응 조치를 취해 나가라"고 당부했다.

문재인 대통령 내외 설 인사 SNS 캡쳐. 영상=청와대 제공.문재인 대통령 내외 설 인사 SNS 캡쳐. 영상=청와대 제공.

박수 칠 때 떠날 수 있을까

음력 설날이 지나 본격적으로 새해가 떠오르면, 문 대통령은 임기를 탈 없이 마무리해야 한다는 숙제가 남아있다. 2017년 5월10일 시작한 문 대통령 임기는 오는 5월9일 밤 12시 종료된다.

임기를 마치고 떠나기 전 문 대통령의 최우선 과제는 부동산 문제 해결이 있다. 이 밖에 민생 경제 회복, 일자리, 미국‧중국 등 외교 문제, 코로나 극복, 인사 문제 등이 산적해 있다.

다만 청와대 안팎에서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지 않다. 정치권의 한 관계자는 "차기 대선을 앞두고 현재 문 대통령은 레임덕 문제를 일으키지 않은 대통령으로 남았으며 코로나 상황 속에서도 외교를 펼쳐 경제 회복을 일으키고 있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문 대통령은 현재 40%의 지지율을 8주 째 이어가며 국민들에게 굳건한 지지를 얻고 있어 신뢰 받는 대통령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뉴스웨이 유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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