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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전기차용 타이어 시장서도 두각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전기차용 타이어 시장서도 두각

등록 2022.01.27 10:45

수정 2022.01.27 11:19

윤경현

  기자

최근 고성능 전기차 보급 증가전기차 맞춤형 기술 개발 전략프리미엄 수입 완성차·전기차 협업포뮬러 E 월드 챔피언십 독점 공급전기차 타이어 기술력·품질 경쟁력↑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전기차용 타이어 시장서도 두각 기사의 사진

전기차 시대가 다가오고 있다. 100여년 넘게 이어온 내연기관차 시대에서 전기차로의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다. 타이어 업계 또한 전기차 전용 타이어의 필요성이 주목받고 있다. 전기차의 외관이나 움직이는 모습이 내연기관 차량과 크게 다르지 않아 동일한 타이어를 사용하면 된다고 생각하는 소비자들도 많다. 하지만 내연기관 차량과 다양한 측면에서 다른 전기차는 타이어에 있어서도 그 특성에 최적화된 상품이 필요하다는 게 업계의 중론이다.

전기차용 타이어는 일반 타이어와 비교해 낮은 회전저항, 저소음, 고하중지지, 빠른 응답성과 높은 토크 대응 등의 특성을 갖는다. 또한 최근 고성능 전기차의 보급이 빠르게 늘어나며 핸들링과 같은 드라이빙 퍼포먼스에도 더욱 초점이 맞춰지고 있다.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한국타이어)는 글로벌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전기차용 타이어 시장의 강자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전기차가 상용화되기 전부터 전기차 세그먼트별 맞춤형 기술 개발 전략을 세워 시장 변화에 발 빠르게 대응해 왔으며 전용 상품 개발, 전기차 신차용 타이어 공급 확대 등 성과를 만들어 내고 있는 것이다.

‘ABB FIA 포뮬러 E 월드 챔피언십’에 3세대(Gen3) 경주차가 도입되는 2022/23 시즌부터 전기차 타이어를 독점 공급할 파트너로 선정되기도 했다. 사진=포뮬러E코리아 제공‘ABB FIA 포뮬러 E 월드 챔피언십’에 3세대(Gen3) 경주차가 도입되는 2022/23 시즌부터 전기차 타이어를 독점 공급할 파트너로 선정되기도 했다. 사진=포뮬러E코리아 제공

특히 한국타이어는 글로벌 프리미엄 완성차와 전기차 관련 지속적 파트너십을 강화하고 있다. 지난해 폭스바겐 브랜드 최초 순수 전기 SUV 모델 ‘ID.4’에 전기차용 초고성능 타이어 ‘벤투스 S1 에보3 EV’를 신차용 타이어로 공급하기 시작했다. 또 폭스바겐과 한국타이어는 교체용 전기차 전용 타이어 ‘키너지 AS EV’를 장착하고 폭스바겐 ‘ID.4 미국 투어’ 프로젝트 총 5만 6327km에 달하는 미대륙을 횡단하기도 했다. 이는 단일 국가에서 전기차로 연속 여행을 한 가장 긴 주행거리를 기록해 세계 신기록에 올랐다.

더불어 독일 스포츠카 브랜드 포르쉐와 아우디의 최초 순수 전기 스포츠카 ‘타이칸’과 ‘e-트론 GT’에 전기차용 초고성능 타이어 ‘벤투스 S1 에보3 EV’를 신차용 타이어를 공급하며 글로벌 최상위 전기차 타이어 기술력을 선보였다.

이 밖에도 테슬라의 ‘모델Y’, ‘모델3’에 신차용 타이어를 공급하고 있으며, ‘ABB FIA 포뮬러 E 월드 챔피언십’에 3세대(Gen3) 경주차가 도입되는 2022/23 시즌부터 전기차 타이어를 독점 공급할 파트너로 선정되기도 했다.

이러한 성과들은 기존 내연기관 차량과는 차별화된 전기차에 최적화된 기술력을 축적한 덕분이다. 먼저 전기차는 내연기관 차량과 달리 엔진 소음이 없어 노면 소음이 더 크게 들리게 된다. 따라서 전기차에 장착되는 타이어에는 노면 소음을 최소화하는 저소음 설계와 기술이 적용되어야 한다.

한국타이어가 교체용 타이어 시장에 선보인 2세대 전기차 전용 타이어 ‘키너지 AS EV’는 최적의 피치 배열을 통해 주행 시 발생하는 특정 주파수의 소음을 억제시키는 등 다양한 소음 저감 기술을 적용하여 전기차에 최적화된 저소음 환경을 구현해 냈다.

무거운 금속 덩어리를 연상시키는 내연기관이 제외됐다는 이유로 전기차가 기존 자동차에 비해 가벼울 것이라는 인식이 있지만 이는 사실과 다르다. 전기차는 무거운 배터리를 탑재하고 있어 출력 등에서 동급으로 분류되는 내연기관 차량에 비해 수백kg가량 무겁다. 무거워진 차체로 인해 타이어 하중 분담율이 높아지기 때문에 전기차 전용 타이어는 견고한 내구성을 지녀야 한다.

포르쉐 최초 고성능 전기 스포츠카 ‘타이칸’에 장착된 한국타이어 전기차 전용 타이어. 사진=한국타이어 제공포르쉐 최초 고성능 전기 스포츠카 ‘타이칸’에 장착된 한국타이어 전기차 전용 타이어. 사진=한국타이어 제공


한국타이어는 기존 타이어 대비 우수한 하중지지 능력을 갖춘 전기차 전용 보강구조를 ‘키너지 AS EV’에 적용했다. 모든 고분자 재료 중 가장 강도가 높은 소재인 ‘아라미드(Aramid)’로 만든 보강벨트가 하중지지 능력을 높여주며 고속주행에서도 트레드 블록의 변형을 최소화하는 등 최적의 접지 형상을 유지해 조종안정성 향상에도 기여한다.

전기차 특유의 빠른 응답성과 높은 토크도 타이어에 부담을 가중시킨다. 내연기관 자동차의 경우 엑셀을 밟으면 서서히 최대 토크에 도달하면서 가속력을 낸다. 반면 전기차는 엑셀을 밟는 순간부터 최대 토크에 도달해 급격히 가속되고 이로 인해 타이어 미끄러짐이나 마모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

‘키너지 AS EV’는 전기모터의 고출력과 강력한 초기 가속력을 손실 없이 노면에 전달하기 위해 타이어 슬립 현상을 억제하고 지면과 직접 접촉하는 트레드 마모정도를 최소화했다. 또한 침엽수에서 추출한 레진(Resin)과 식물성 오일이 첨가된 컴파운드를 적용하여 다양한 노면 조건에서 접지력을 극대화했으며, 빠르고 민첩한 핸들링 및 제동성을 확보해 주행 안전성을 높였다.

이외에도 짧은 주행가능거리를 고려해 무게나 회전저항을 낮춰 연비를 높이는 기술력이나 안전을 위해 안전을 위해 차량에 흐르는 정전기를 지면으로 배출시키는 기능 등 전기차가 최상의 성능을 발휘하기 위해서 타이어가 갖춰야 할 요건은 다양하다.

업계 한 관계자는 “한국타이어는 미래 모빌리티 시대 걸맞게 타이어 업계를 선도하는 전기차 전용 타이어 기술력과 품질 경쟁력을 바탕으로 전기차 운전자에게 최상의 드라이빙 환경을 제공할 것이다”고 설명했다.

한편 한국타이어는 올해 CES에서 아이 플렉스를 공개했다. 생체를 모방해 디자인한 미래형 콘셉트 비공기입 타이어로, 미래 모빌리티를 선도할 타이어인 아이 플렉스는 기존 타이어와 다르게 내부에 공기가 없어 펑크로 인한 사고에서 안전 확보가 가능하고, 적정 공기압 유지 관리도 필요하지 않아 자율주행 모빌리티에 최적화된 모델로 조명을 받았다.

뉴스웨이 윤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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