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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걸프협력회의GCC 사무총장 접견···의료‧바이오 등 미래산업 협력 전망

문 대통령, 걸프협력회의GCC 사무총장 접견···의료‧바이오 등 미래산업 협력 전망

등록 2022.01.20 12:17

유민주

  기자

GCC 6개국과 청정수소 협력 기대10년 이상 중단된 ‘한-GCC FTA 협상’ 재개 선언

걸프협력회의(GCC) 사무총장 접견. 사진=청와대 제공.걸프협력회의(GCC) 사무총장 접견. 사진=청와대 제공.

문재인 대통령은 19일 오전 10시(현지시간) 나예프 알 하즈라프(Dr. Nayef Falah M. Al-Hajraf) 걸프협력회의(GCC, Gulf Cooperation Council) 사무총장을 접견했다.

문 대통령은 나예프 총장과 한국-GCC 간 협력 강화 방안 및 FTA 협상 재개 등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GCC는 사우디아라비아, 쿠웨이트, 아랍에미리트, 카타르, 오만, 바레인 6개국으로 구성된 지역협력기구다.

문 대통령은 GCC 사무총장에게 “한국과 GCC 간 이어져 온 전통적 협력 관계를 바탕으로 향후 수소, 의료‧바이오 등 다양한 분야에서 양측 협력 기반이 강화될 수 있도록 각별한 관심과 협조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특히 “GCC 국가들이 산업 다각화 전략을 추진하는데 다양한 산업 부문에서 강점을 보유한 한국이 훌륭한 파트너가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에 나예프 총장도 한국이 보유한 제조업, 재생에너지, 바이오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경험과 기술력을 높이 평가하면서 “양측 협력 관계가 더욱 강화되도록 GCC 회원국과 함께 힘을 모아 나가겠다”고 화답했다.

또한 이번 문 대통령의 중동 순방을 계기로 GCC 국가와 한국은 10여년 이상 중단되었던‘한-GCC FTA’협상도 재개하기로 결정했다.

한-GCC FTA는 2007년 협상이 시작된 이후 2009년까지 3차례 공식 협상이 진행됐으나, 2010년 1월 이후 중단된 바 있다. 당시 우리나라 뿐 아니라 GCC는 일본, 중국, EU, 미국 등과도 협상 중단됐다.

청와대는 이번 접견 전에 이뤄진 한-GCC FTA 협상 재개 선언(통상교섭본부장-GCC 사무총장)으로 우리나라는 2021년 5월 아시아 국가 중 이스라엘과 최초로 체결(서명)한 FTA에 이어 중동 지역의 거대 경제권인 GCC국가와도 협력이 강화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게 됐다는 데 의미가 있다.

양국은 가능한 빠른 기간 내 협상을 마무리하는 것을 목표로 1/4분기 중 협상을 재개할 예정이다.

문 대통령은 이날 접견에서 “양측이 FTA를 체결할 경우, 상품뿐 아니라 서비스, 투자, 지재권 그리고 에너지․기술 협력 등 다양한 분야에서 상호 이익을 늘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양측이 상호 이해를 통해 모두 만족할 만한 결과에 이를 수 있도록 노력해 줄 것을 나예프 GCC 사무총장에게 당부했다. 나예프 총장도 “회원국들과 함께 조속한 시기에 타결될 수 있도록 협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GCC국가는 유럽 및 아프리카 지역과 인접한 지정학적으로 중요한 지역일 뿐만 아니라, 포스트 오일 시대 대비 산업 다각화 노력도 활발하다. 제조업에 강점을 갖고 있는 우리나라와는 협력 확대가 기대되는 국가들이다.

이에 따라 GCC국가들이 석유 의존도를 낮추고 산업 구조를 개편하려는 움직임에 발맞춰 우리나라와 청정수소, 신재생에너지, 의료·바이오 등 차세대 기술 협력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뉴스웨이 유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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