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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 상장기업 전환하는 현대오일뱅크, 새 간판 주목

친환경 상장기업 전환하는 현대오일뱅크, 새 간판 주목

등록 2022.01.14 14:38

장기영

  기자

현대오일뱅크, 20년만에 사명 변경 검토친환경 전환에 따라 정유사 이미지 탈피3대 친환경 미래사업 강조한 사명 유력증시 상장 시기 맞춰 새 출발 알릴 듯

강달호 현대오일뱅크 부회장. 그래픽=박혜수 기자강달호 현대오일뱅크 부회장. 그래픽=박혜수 기자

올해 친환경 상장기업으로 전환하는 현대오일뱅크가 20년만에 바꿔 달 새 간판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해 직원들을 대상으로 새 사명을 공모한 현대오일뱅크는 중대 전환점인 상장 시기에 맞춰 블루수소를 비롯한 3대 친환경 미래사업 이미지를 부각하는 사명 변경을 단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오일뱅크는 지난해 11월 직원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새 사명 공모를 시작으로 사명 변경을 검토하고 있다.

현대오일뱅크는 사명 공모 당시 직원들이 제출한 응모작 중 일부를 우수 아이디어로 선정해 시상했다.

이를 통해 새 사명 후보군을 압축한 것으로 알려진 현대오일뱅크는 세부 검토와 전문가 의견 수렴 등을 거쳐 최종안을 확정할 것으로 보인다.

현대오일뱅크가 올해 사명을 변경할 경우 지난 2002년 현재의 사명으로 바꾼 이후 20년만에 새 간판을 달게 된다. 지난 1964년 극동쉘석유로 출범한 현대오일뱅크는 1977년 극동석유, 1988년 극동정유, 1993년 현대정유를 거쳐 현재의 사명을 사용하고 있다.

현대오일뱅크의 사명 변경 추진은 친환경사업 전환에 따라 정유사업에 국한된 기존 이미지를 탈피하기 위한 것이다.

현대오일뱅크는 화이트 바이오, 친환경 화학소재, 블루수소 등 3대 친환경 미래사업을 집중 육성하고 있다.

모그룹인 현대중공업그룹의 ‘수소 드림 2030’ 로드맵에 따라 오는 2030년까지 3대 친환경 미래사업의 영업이익 비중을 70%까지 높이고, 정유사업 매출 비중은 45%로 낮추는 ‘비전 2030’을 발표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새 사명에는 친환경 이미지를 강조하는 ‘블루’, ‘그린’ 등의 단어가 포함될 가능성이 거론된다.

현대오일뱅크는 기존의 기업과 제품 이미지에 두 색상을 사용해왔다. 또 중고마켓 플랫폼 ‘블루마켓’, 탄산화제품 브랜드 ‘그린시움’ 등에 단어로 활용하기도 했다.

앞서 사명을 변경한 화학기업 SK지오센트릭(옛 SK종합화학), 한화임팩트(옛 한화종합화학)과 같이 환경 중심의 사업과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이름에 녹여낼 가능성도 있다.

사명 변경 시기는 이르면 올해 상반기 중으로 예상되는 증시 상장 전후가 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현대오일뱅크는 지난해 12월 13일 한국거래소에 유가증권시장 상장예비심사 신청서를 제출했다.

현대오일뱅크의 상장 도전은 지난 2010년 현대중공업그룹 계열 편입 이후 2012년과 2018년에 이어 세 번째다.

거래소의 상장예비심사에는 영업일 기준 45일이 소요되는 점을 감안하면 현대오일뱅크의 증시 입성은 이르면 올해 상반기 중 가능할 전망이다.

현대오일뱅크의 시가총액은 공모가액 기준 최대 10조원으로 추산되는 가운데 최대 2조원가량의 자금을 조달해 친환경 미래사업에 투자할 예정이다.

업계 안팎에서는 이번 상장이 현대오일뱅크의 새로운 도약을 알리는 출발점인 만큼, 이 시기에 맞춰 사명을 변경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현대오일뱅크 관계자는 “사명 변경을 검토하고 있는 것은 맞다”면서도 “변경 여부는 아직까지 공식 결정된 바 없다”고 말했다.

뉴스웨이 장기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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