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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용진 “NO용진 게시글은 ‘멸공’ 언급 않겠다는 뜻” 해명

정용진 “NO용진 게시글은 ‘멸공’ 언급 않겠다는 뜻” 해명

등록 2022.01.11 15:42

수정 2022.01.11 16:23

이지영

  기자

"게재한 글은 셀프 디스한 글, 멸공 절필 의사표현"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멸공’(공산당을 멸함) 절필을 선언한 지 하루만에 북한의 도발에 반응하며 또다시 ‘멸공’ 게시글을 올려 논란이 일고 있다. 이에 대해 정 부회장은 “NO용진 게시글은 앞으로 다시는 ‘멸공’ 관련 발언을 하지 않겠다는 뜻인데 오해가 있는 것 같다”고해명했다.

11일 신세계그룹 고위 관계자는 “정 부회장이 'NO 용진' 이라고 게재한 글은 본인을 셀프 디스한 것”이라며 “이는 앞으로 절대 ‘멸공’ 발언을 하지 않겠다는 자신의 의사를 강하게 표현한 것” 이라고 말했다.

이날 오전 정 부회장은 인스타그램에 북한이 동해상으로 탄도 미사일을 발사했다는 기사를 올리고 ‘OO’이라고 썼다. 네티즌들은 이를 ‘멸공’ 대신 ‘OO’으로 대체한 것으로 판단, 다시 한번 정 부회장의 멸공 논란이 확산됐다.

네티즌들은 해당 게시물에 “제가 대신 써드릴게요. 멸공”이라는 댓글을 잇따라 달고 있다.

또 정 부회장은 ‘보이콧 정용진, 가지 않습니다. 사지 않습니다’는 문구가 담긴 포스터를 올리며 “업무에 참고하시기 바랍니다”라고 적었다. 해당 포스터는 2019년 일본 불매운동 때 확산한 포스터 모양과 비슷하다. 글자만 ‘일본’ 대신 ‘정용진’으로 바뀌었다.

이번 논란은 앞서 정 부회장이 SNS에 ‘멸공’ 관련 글을 올린 것을 계기로 논란이 시작됐다. 이 글에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은 정 부회장을 겨냥해 “거의 윤석열 수준”이라고 비꼬았고, 이튿날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는 이마트를 찾아 여수멸치, 약콩 등을 구입했다. 선거대책본부에서 운영하는 'AI 윤석열'이 달걀, 파, 멸치, 콩 식재료의 앞글자를 따 ‘달파’ ‘멸공’이라고 했다. 이후 야권 인사들이 멸치와 콩을 구입한 장보기 사진을 잇달아 올리면서 확산됐다.

‘멸공’이 정치권 사이에서 이슈화되자 정 부회장은 “멸공은 누구한테는 정치지만 나한테는 현실인데, 왜 코리아 디스카운팅을 당하는지 아는 사람들은 나한테 뭐라고 하지 못할 것”이라고 자신의 SNS에 반박했다. 그러면서 정 부회장은 앞으로 관련 언급을 더 이상 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 고위 관계자는 “네티즌들이 정 부회장의 뜻을 오해하고 잘못된 해석을 내놓는 것 같다”면서 “다시는 관련 발언을 하지 않겠다는 정 부회장의 의사 표현임을 알아줬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뉴스웨이 이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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