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는 정부를 제외하고 우리나라 발행사가 해외투자자를 대상으로 발행한 역대 외화채권 중 가장 큰 규모라는 게 은행 측 설명이다.
채권은 3·5·10년 만기(각 10억달러)로 구성됐다. 특히 10년 만기 채권의 경우 기후변화 등 환경 이슈에 민감한 해외 투자자를 대상으로 자금을 유치하는 그린본드(Green Bond) 형태로 발행됐다.
수출입은행은 지난해 글로벌 수준으로 완성한 ’ESG채권 프레임워크‘에 따라 그린본드로 조달한 자금을 신재생에너지 등 우리 기업의 그린뉴딜 해외진출에 활용할 예정이다.
아울러 수출입은행은 올해 한국에서 처음 발행된 글로벌본드가 글로벌 금리 상승기에 발행사와 투자자 모두에게 벤치마크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후속 한국물 발행금리 산정 시 참고하게 될 것이란 분석이다.
수출입은행 관계자는 “변동성 높은 시장 상황에도 불구하고 투자자가 새해 포트폴리오 구축 차원에서 적극 투자에 임하는 ‘1월 효과’를 노려 발행에 나섰다”면서 “K-배터리 등 우리 기업의 그린 프로젝트 해외 진출을 긴 호흡으로 지원한다는 점을 적극 어필한 결과 당초 목표했던 30억달러 완판을 달성했다”고 말했다.
수출입은행은 올해 총 155억달러 규모의 외화를 조달할 계획이다.
뉴스웨이 차재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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