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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컨서울이 뭐길래···목 빼고 오픈일 기다리는 개미들

세컨서울이 뭐길래···목 빼고 오픈일 기다리는 개미들

등록 2022.01.04 14:17

임주희

  기자

[종목돋보기]엔비티, 신규 서비스 예고에 주가 상승세 세컨서울 본사업화 결정 이후 핵심 개발팀 투입메타버스 기반 서울 부동산 거래하는 사업 눈길가상부동산 거래 플랫폼으로 실제 광고수익 기대

세컨서울이 뭐길래···목 빼고 오픈일 기다리는 개미들 기사의 사진

코스닥 상장 1주년을 맞은 엔비티의 주가가 연거푸 오르고 있다. 가상부동산 거래 플랫폼 서비스인 ‘세컨서울(2nd Seoul)’이 베타 서비스에서 일명 ‘대박’을 쳤기 때문이다. 엔비티는 유저들의 관심에 ‘세컨서울’의 본사업화를 결정하고 핵심 개발팀을 투입한 상태다. ‘세컨서울’이 화제가 되자 개미(일반 소액 주주)들의 관심도 쏠리고 있다.

엔비티 주가는 불과 3개월 전만해도 1만7400원(21년10월5일 종가)에 거래됐다. 하지만 전일 종가는 3만3600원을 기록, 약 93% 가량 주가가 오른 모습이다. 4일도 주가는 상승세를 기록 중이다. 이날 엔비티의 주가는 오후 2시 기준 엔비티 주가는 전거래일보다 1.49%(500원) 오른 3만41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엔비티는 지난 2012년 설립된 모바일 플랫폼 전문 기업이다. 2012년 11월 세계 최초의 스마트폰 잠금화면 모바일 포인트 플랫폼 ‘캐시슬라이드’를 출시하면서 대중 인지도를 높였으며 ‘캐시피드’와 ‘노랑브라우저’ 등을 출시했다. 코스닥에는 지난해 1월 21일 상장됐다.

그동안 B2B 포인트 네트워크 플랫폼으로 몸집을 키운 엔비티는 ‘세컨서울’을 통해 새로운 영역을 개척하겠다는 계획이다.

‘세컨서울’은 엔비티가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는 자회사 엔씨티마케팅에서 개발한 서비스다. ‘세컨서울’은 서울지역들을 여러 개의 타일로 쪼갠 뒤 가상의 플랫폼에서 해당 지역을 거래할 수 있도록 만든 공간 메타버스 플랫폼으로 소유권 인증은 대체불가토큰(NFT) 발급을 통해 이뤄진다.

엔비티는 투자자 플랫폼과 소비자 플랫폼, 소상공인 플랫폼을 각각 개발해 추후엔 소비자는 위치정보와 소비정보를 제공해 ‘세컨서울’의 화폐를 받게 되며 소상공인은 ‘세컨서울’을 통해 광고를 노출시키고 소비자 정보를 제공받는 식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투자자는 현실에서 투자하기 힘든 서울 땅을 가상 부동산 세계에서 구매해 투자수익과 임대료를 얻는 방식이다.

이에 ‘세컨서울’은 지난해 11월 18일 사전 신청을 접수한 이용자에게 가상 부동산(타일)을 무작위로 지급하는 이른바 에어드랍 이벤트를 진행했으며 베타 서비스 출시 이후엔 원하는 지역의 타일을 1만원에 판매했다. 반응은 폭발적이었다. 개시 하루 만에 타일 6만9300개가 모두 완판됐다.

특히 현실에서 인기가 높은 강남, 서초 일대는 물론 강북의 부동산 핫플레이스로 꼽히는 마포구·용산구·성동구를 비롯해 한남동, 광화문 등의 고가 주거지역은 빠르게 마감되는 모습을 보였다.

이는 주가 상승으로 이어졌다. 지난달 29일 엔비티의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7.61%(1850원) 오른 2만615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다음날엔 주가가 장중 상한가까지 폭등하기도 했다. 지난 3일엔 전 거래일 대비 주가가 17.28%(4950원) 올랐다.

하지만 엔비티는 돌연 서비스를 중단했다. 베타 서비스 제공 과정에서 문제점을 확인했기 때문이다. 엔비티는 ‘세컨서울’의 서비스 제공 주체를 엔씨티마케팅에서 엔비티로 변경하고 핵심 개발팀을 투입해 정식 서비스를 위해 역량을 집중하겠다는 계획이다.

엔비티 측은 “결제 및 보안 프로세스 안정성 확보 측면에서는 일부 이슈 사항들이 발견했고 결론적으로 현재 수준에서 지속적인 서비스를 유지하기는 무리가 있을 것으로 판단했다”며 “현재의 베타서비스 운영을 중단하고 체계쩍으로 보완된 서비스 개발을 통해 안정성 있는 플랫폼 ‘세컨서울’로 다시 찾아뵙겠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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