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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호중 “양도세 완화, 의총서 논의 없어···당 안 먼저 만들겠다”

윤호중 “양도세 완화, 의총서 논의 없어···당 안 먼저 만들겠다”

등록 2021.12.22 18:11

수정 2021.12.22 18:17

조현정

  기자

이재명 추진에 청와대·정부 반대···당 내도 이견민주 “워킹 그룹 통해 나온 결과 보고 논의”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2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 국회사진기자단윤호중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2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 국회사진기자단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2일 다주택자 양도 소득세 중과 유예 방안에 대해 “당 내 부동산 세제 제도 개선 워킹 그룹을 만들어 먼저 안(案)을 만들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윤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양도세는 오늘 논의하기보다 부동산 세제와 관련한 워킹 그룹을 다양한 당 내 의견을 가진 분들로 구성할 것”이라며 “워킹 그룹이 만드는 당 안을 만드는 논의를 우선하겠다”고 이같이 말했다.

앞서 이재명 후보가 양도세 완화를 추진하자 청와대와 정부는 반대에 나섰고, 당 내에서도 이견이 큰 모습이다. 청와대는 의총이 열리는 이날에도 “정책의 일관성이 중요하다”며 이 후보가 제안한 양도세 중과 유예에 반대한다는 뜻을 거듭 밝히기도 했다. 이에 당 지도부는 부동산 세제 문제 논의를 위한 워킹 그룹을 구성, 세제 개편을 논의하기로 하면서 속도 조절에 나선 것이다.

이 후보는 지난 12일 양도세 중과 한시 유예안을 공식 제안한 이후 청와대, 정부 반대와 당 내 일각의 반발에도 의견을 굽히지 않겠다는 의지를 연일 드러냈다. 전날 마이클 샌델 미국 하버드 대학교 교수와의 대담 후 기자들과 만나 “현재 상태로는 양도세 중과 제도가 처음 시행되면서 오히려 시장에 매물이 나오지 못하게 막는 부작용이 일부 발생한다”며 “한시적으로 단계적으로 기회를 주자는 것”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이와 관련해 송영길 대표도 전날 “1년 동안 기간별로 100%, 50%, 25%씩 중과 비율을 달리해 유예하는 것이 합리적이라고 생각한다”며 “의총에서 논의하고 찬반 양론이 갈리는 분들도 특위를 구성해 이견을 조정할 생각”이라고 이 후보의 뜻에 힘을 실었다.

고용진 수석대변인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워킹 그룹을 통해 나온 결과를 보고 논의할 것”이라며 “구성원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의견이 빨리 정리가 안 될 경우 집권 후까지 많이 열어놨다”며 “당정청 의견이 다 모아져야 하는데 쉽지 않다”고 밝혔다.

뉴스웨이 조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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