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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신한금융, 자회사 6곳 대표 교체로 ‘혁신’ 꾀해···첫 여성 CEO 탄생(종합)

금융 은행

신한금융, 자회사 6곳 대표 교체로 ‘혁신’ 꾀해···첫 여성 CEO 탄생(종합)

등록 2021.12.16 18:51

수정 2021.12.17 09:10

한재희

  기자

16일 자회사경영관리위원회·임시 이사회 개최외부 인사 영입으로 ‘개방’·여성 CEO 통해 ‘혁신’

그래픽=박혜수 기자그래픽=박혜수 기자

신한금융그룹이 ‘혁신’과 ‘개방’에 중점을 둔 자회사 CEO 인사를 진행했다. 신한금융그룹 자회사 중 임기가 만료되는 10곳 가운데 6명의 대표를 신규 선임하고 4명을 연임했다. 특히 외부에서 CEO를 영입하고 그룹 최초의 여성 CEO가 탄생하는 등 변화와 혁신을 동시에 꾀했다는 평가다.

신한금융지주는 16일 서울 세종대로에 위치한 본사에서 자회사경영관리위원회(이하 자경위)와 임시 이사회를 열고 자회사사장단 추천 및 지주회사 경영진인사를 실시했다.

신한지주 자경위와 이사회는 신한금융그룹 자회사 6곳의 대표를 신규로 선임하고 4곳은 연임을 추천했다.

이영창 신한금융투자 사장은 연임 추천됐다. 재임기간 동안 내부통제 시스템 정비와 조직‧인력 쇄신을 통한 강한 체질개선 성과를 인정받았다. 자본시장 분야 자회사인 아시아신탁, 신한AI는전문성을 바탕으로 지속적인 성장을 이끌어 오고 있는 점을 인정받아 배일규 사장, 배진수 사장도 연임 추천됐다.

내년 초 신한대체투자와 통합으로 종합자산운용사로 거듭나게 될 신한자산운용은 ‘전통자산’과 ‘대체자산’ 두 부문으로 나눠 각자대표제를 도입한다. 이를 통해 부문별 전문성을 강화하고 시장 트렌드 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할 예정이다.

전통자산 부문에는 운용사 CEO 경력 20년의 전 KB자산운용 조재민 사장을 신규 선임했다. 조재민 사장은 KB자산운용을 ‘가치투자의 명가’로 성장시킨 인물로 시장을 보는 안목이 뛰어나고 인재 발굴및 육성 역량이 탁월해 그룹의 자본시장 역량을 강화하는데 적합한 인물로 평가받았다.

특히 조재민 사장은 운용업계 내에서 단일대표와 각자대표제를 모두 경험한 베테랑 CEO라는 면에서 통합 이후 대체자산 부문과 협업을 통한 시너지 성과를 내는데 가장 적합한 인물로 추천, 선임됐다.

통합 자산운용사의 대체자산 부문은 기존 신한대체투자의 김희송 사장이 연임 추천됐다. 김희송 사장은 17년 신한대체투자 설립과 함께 CEO로 선임되어 해외 부동산 등 다양한 딜 소싱을 통해 중소형 대체투자 전문회사로 성장시켰으며 통합 이후 대체부문의 특성을 활용한 상품 라인업 다양화로 전통 &대체 부문 간 시너지 창출을 주도할 예정이다.

부동산리츠 전문회사인 신한리츠운용은그룹 내 차세대 IB리더로 인정받는 신한금융투자 김지욱 부사장을 CEO로 신규 발탁했다. 신한리츠운용은 향후 투자 대상 섹터와 지역을 확대하는 등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하고, 프롭테크를 비롯한 DT 신사업 발굴도 적극적으로 나설 예정이다.

그룹 최초의 여성 CEO도 탄생했다. 디지털/ICT 전문회사인 신한DS는 조경선 신한은행 부행장이 추천됐다. 조경선 부행장은 은행 디지털개인부문장을 역임해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대고객 마케팅 및 업무 프로세스 개선에 대한 경험이 풍부하다. 이를 바탕으로 신한DS가 자체 개발한 디지털 인재육성 플랫폼인 ‘SCOOL’등의 대외 마케팅과 글로벌 확장을 추진하고 있는 신한DS의 CEO 적임자로 신규선임 추천됐다.

특히, 조경선 부행장은 신한은행 공채1기 출신으로 금융권 최초의 여성리더 육성 프로그램인 ‘신한 쉬어로즈(Sheroes)’ 1기 과정을 수료한 그룹 내 대표적인 여성 리더다.

신한지주 관계자는 “최근 은행, 카드 중심의 사업구조에서 신한라이프 출범 및 카디프손보 인수까지 그룹의 사업라인 포트폴리오를 확장해 왔다”면서 “지난해 신한금융투자 이영창 사장에 이어 이번 신한자산운용 조재민 사장까지 시장에서 경험이 풍부하고 전문성이 뛰어난 인물을 CEO로 선임해 그룹의 미래성장동력인 자본시장 분야에서도 경쟁력을 확보하게 됐다”고 말했다.

자경위에서 내정된 자회사 대표이사 후보들은 각 자회사 임원후보추천위원회에서 자격요건 및 적합성 여부 등에 대한 검증을 거쳐 각 사 주주총회 및 이사회에서 최종 선임될 예정이다.

한편 이날 지주회사 경영진 인사는 그룹 전략 실행의 핵심 Post인 CSSO(전략/지속가능), CFO(재무), CDO(디지털)를 영역별 경험과 전문성을 갖춘 차세대 인재로 모두 교체했다.

그룹 경영전략과 사업모델 발굴, ESG 전략수립과 추진을 총괄하는그룹 CSSO에는 현 경영관리팀 고석헌 본부장이 상무로 발탁됐고 현재 신한베트남 법인장인 이태경 본부장을 그룹 재무계획과 자본관리, IR 등을 담당하는 그룹 CFO로 선임했다. 그룹 재무부문 내에 신설되는 회계본부에는 회계사 출신으로 재무, 회계/세무 전문성과 폭넓은 네트워크를 보유한 김태연 본부장을 상무로 신규선임해 그룹 내부 회계관리제도가 효과적으로 설계, 운영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했다.

신한지주는 외부 컨설팅사와 협업을 통해 고객 중심의 디지털 혁신을 위한 ‘그룹 디지털 거버넌스 재편’을 결정하고 관련 조직개편을 단행할 예정이다. 그룹 CDO 산하에 디지털전략팀과 디지털추진팀을 분리 신설하고 각각 그룹 디지털 지향점 설정과 전략 수립, 그룹사별 디지털 핵심과제 관리와 그룹사간 협업 체계화를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

그룹의 디지털, ICT 전략 수립 및 실행을 총괄하는 그룹 CDO는 ‘고객과 사업’, ‘디지털과 ICT’에 두루 정통한 외부 전문가를 영입해 DT(디지털트랜스포메이션)추진을 가속화하는 동시에 금융 &비금융 플랫폼 모두에서 본격적인 경쟁력 제고에 나설 계획이다. 새로 영입되는 그룹 CDO는 세부적인 조율을 거쳐 연말 이전에 선임될 예정이다.

사업그룹장 중에는 금리인상 등 시장의 불확실성 확대 속에서도 우수한 성과로 그룹 손익에 기여한 장동기 GMS사업그룹장과 자산관리 사업모델의 혁신을 추진하고 있는 안효열WM사업그룹장이 각각 연임 추천됐다.

또 글로벌사업 경험이 풍부한 신한은행 서승현 본부장과 신한라이프 통합을 지원하며 보험/연금 시장에 대한 이해를 넓혀온 이영종 부사장이 각각 글로벌 사업그룹장, 퇴직연금사업그룹장으로 신규 선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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