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전담수사팀(팀장 김태훈 4차장검사)은 이날 홍선근 회장을 소환해 조사했다.
홍 회장은 대장동 개발업자로부터 금품을 받거나 받기로 약속했다는 ‘50억 클럽’ 명단 중 한 명으로 지목됐다.
박수영 국민의힘 의원은 지난달 6일 국정감사 중 ▲권순일 전 대법관 ▲박영수 전 특별검사 ▲곽상도 전 의원 ▲김수남 전 검찰총장 ▲최재경 전 청와대 민정수석 ▲홍 모씨 등 ‘50억 클럽’ 6명의 명단을 공개한 바 있다.
홍 회장은 머니투데이 법조팀장을 지낸 화천대유자산관리(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 씨의 선배다. 그는 2019년부터 김 씨로부터 세 차례에 걸쳐 수십억원을 빌린 것으로 알려져 대장동 의혹과 연관성이 있는 게 아니냐는 의혹을 받았다.
이에 검찰은 홍 회장을 상대로 김 씨와의 금전 거래 경위, 대장동 개발업자와의 관계 등을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함께 검찰은 박영수 전 특검에 대해서도 조사를 진행 중이다. 화천대유자산관리(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 씨와의 관계, 2011년 부산저축은행 사건 수사 당시 역할 등 그간 제기된 의혹 전반을 확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 전 특검은 화천대유 고문 변호사로 일한 바 있는데, 그의 딸이 화천대유에서 근무하면서 회사가 분양한 아파트 잔여분 1채를 당시 시세의 절반 가격으로 분양받아 논란에 휩싸였다.
뉴스웨이 차재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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