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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 케이카, 상장주관사 골드만삭스 한마디에 上···‘찜찜한 뒷맛’

증권 종목

케이카, 상장주관사 골드만삭스 한마디에 上···‘찜찜한 뒷맛’

등록 2021.11.24 11:19

임주희

  기자

골드만삭스, 케이카 목표주가 8만5000원 제시국내 증권사 제시한 3만5000원의 142% 높아

외국계 증권사인 골드만삭스에서 매수 리포트가 나온 케이카가 연일 강세를 보이고 있다. 전일 상한가를 기록한데 이어 이날도 17% 이상 주가가 상승한 채 거래되고 있다. 증권가에선 케이카의 대표 주관사 중 하나였던 골드만삭스가 상장 한 달여만에 이 같은 리포트를 내놓은데 주목하고 있다.

24일 오전 10시55분 케이카는 전 거래일 대비 17.04%(5650원)오른 3만88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 22일만 해도 2만원선에서 거래됐던 케이카는 골드만삭스 리포트 나온 후 지난 23일 상한가를 기록해 주가가 3만3150원대로 뛰었다.

에릭 차 골드만삭스 연구원은 “케이카는 온라인 중고차 점유율 81%를 차지하는 가장 큰 업체”라며 “온라인 자동차 시장 성장으로 케이카의 시장 점유율은 2030년 11.2%로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한국의 온라인 중고차 매매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어 케이카가 시장 점유율을 꾸준히 높여나간다면 글로벌 동종 업체들과의 시가총액 격차를 좁힐 수 있을 것”라고 예상했다.

그러면서 케이카의 적정가치는 현금흐름 할인에 따라 4조3000억원으로 추정하며 목표주가를 8만5200원으로 제시했다.

골드만삭스의 제안은 국내 증권사와는 큰 차이를 보인다. 지난 9일 유안타증권은 케이카의 목표주가를 3만5000원으로 제시했다.

안주원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국내 중고차 시장은 2020년 기준 39조원 규모를 형성하고 있으며 연평균 5% 성장해 2025년까지 50조원을 형성할 것”이라며 “현재는 개인간 거래 비중이 50% 이상으로 가장 크게 차지하고 있으나 향후에는 매매업자(B2C) 거래가 증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케이카처럼 품질에 대한 책임을 지고 온라인 채널이 활성화 되어 있으며 빠른 대응이 가능한 업체들의 수혜가 클 것”이라며 “현재 주가는 2022년 예상 실적 기준 13배 수준으로 밸류에이션 매력도 있다”고 설명했다.

증권가에선 상장 당시 케이카에 대한 평가를 고려한다면 골드만삭스의 고평가 리포트는 이례적이라는 평가다.

케이카는 지난 2018년 사모펀드 운영사인 한앤컴퍼니에 인수된 이후 기존 SK엔카직영에서 상호명을 변경하고 상장을 추진했다. 하지만 사모펀드가 최대 주주라는 점과 구주물량이 많다는 점 등이 약점으로 꼽히면서 기관에서 흥행에 실패, 공모가는 희망밴드 하단보다 27% 낮은 2만5000원에 결정됐다. 기관 투자자의 의무보유 확약 물량도 적었다.

이에 사측은 총 공모주식에서 기존 구주 물량 중 20%를 줄였지만 일반 청약에서도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진 못했다. 결국 상장 첫날 종가는 공모가보다 낮은 2만3000원을 기록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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