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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에너지 전환· 탄소중립 협력에 북한도 참여하기를”

문 대통령 “에너지 전환· 탄소중립 협력에 북한도 참여하기를”

등록 2021.11.11 13:00

유민주

  기자

APEC 최고경영자 회의 화상 기조연설

문재인 대통령, APEC CEO Summit ‘에너지의 미래’ 세션 기조연설. 사진=청와대 제공문재인 대통령, APEC CEO Summit ‘에너지의 미래’ 세션 기조연설. 사진=청와대 제공

문재인 대통령은 11일 “한반도에서 숲을 공유하고 함께 가꾸며 항구적 평화가 이뤄지길 바란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제28차 APEC(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정상회의를 계기로 개최된 ‘CEO 서밋’ 행사(화상·대면 혼합방식)의 ‘에너지의 미래’ 세션에 화상에 참석하고 기조연설을 통해 이 같이 말했다.

문 대통령은 특히 “나는 오늘 에너지 전환과 탄소중립을 위한 우리 모두의 실천 의지와 협력이 더 굳건해지길 바라며 그 협력에 북한도 참여하기를 기대한다”며 “북한은 특히 산림회복에 중점을 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동북아 산림협력‘에 북한이 참여하는 것은 한반도의 온실가스를 감축하는 것은 물론 동북아의 평화와 번영에도 기여하게 될 것”이라며 “산림협력으로 평화를 이룬 다른 나라 사례가 많다”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기후위기 대응을 위해 우리는 즉각 행동하고 긴밀하게 협력해 ‘탄소중립 사회’로 전진해야 한다. 지금 우리의 실천이 인류의 생존과 미래를 결정하게 된다는 비상한 각오와 결의를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따라서 “이제 에너지원으로써 석탄과 석유의 역할은 더 이상 지속될 수 없다. 우리는 새로운 에너지로 문명의 대전환을 이끌어야 한다. 태양광, 해상풍력 같은 재생에너지의 비중을 높이고 디지털 기술혁신으로 에너지 효율을 높여야 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를 위해 중요한 것은 ‘연대와 협력과 포용’”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APEC과 함께 해나갈 ‘포용의 방향’으로 ▲에너지 전환을 위한 민간과 정부의 포용적 협력 ▲수소경제 생태계 구축을 위한 역내 협력 ▲국경을 넘는 나라 간의 포용을 제시했다.

문 대통령은 “2025년까지 태양광과 풍력 설비를 2020년 대비 두 배 이상 확대할 계획이다. 한국은 그린 인프라 구축에 520억 달러를 투입하고 기술과 금융지원으로 산업계의 저탄소 경제 전환을 뒷받침할 것”이라고 전했다.

또한 “2050년까지 그레이수소를 블루수소와 그린수소로 100% 전환하고 그린수소 생산을 획기적으로 늘려나갈 것이다. 세계 GDP의 61%를 차지하고 있는 APEC은 수소경제 생태계 구축에 앞장서게 될 것”이라며 “APEC 청정수소 밸류 체인을 구축해 에너지에 있어서 새로운 아시아·태평양 시대를 열어가길 기대하며 한국도 적극 협력하겠다”고 약속했다.

문 대통령은 마지막으로 “기후위기에 국경이 없듯 대응과 협력에도 국경이 없다. 탄소중립을 위해 전 세계가 서로의 경험과 기술을 공유해야 한다. 특히 선진국들이 개도국들을 적극 지원하고 협력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또 2030년까지 2010년 대비 신재생에너지 비율을 두 배 확대하는 ‘푸트라자야 비전 2040’의 차질 없는 이행을 위해 회원국들과 협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뉴스웨이 유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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